공주 석장리박물관에서 만나는 선사시대 삶

공주 석장리박물관, 선사시대 삶의 현장
충남 공주시 석장리동에 위치한 공주 석장리박물관은 우리나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국립 공주박물관을 비롯한 여러 박물관이 자리한 공주시에서, 석장리박물관은 구석기시대 유물을 중심으로 선사문화의 깊이를 보여줍니다.
박물관 입구 왼편에는 파른 손보기 기념관이 자리해 있으며, 이곳에서는 2025년 5월 3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특별기획전 ‘석기 이력서 가죽을 다루는 도구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전시에는 구석기시대 가죽 제작과 관련된 도구인 밀개와 도고, 그리고 석기 연구실과 체험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 관람객들이 직접 선사시대 도구의 기능과 사용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 내부에는 선사시대 사람들이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움집과 다양한 생활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어 당시의 생활상을 구체적으로 엿볼 수 있습니다. 2006년 9월 개관한 이 박물관은 2009년 5월 파른 손보기 기념관을 추가로 개관하며 선사문화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공주석장리박물관과 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이 협력하여 진행하는 전시로, 전곡선사박물관의 학술 연계 틈새전을 석장리박물관에서 확장 재구성해 더욱 풍성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구석기시대 도구의 실제 용도와 생활상을 깊이 이해할 수 있으며, 특히 가죽 가공에 사용된 밀개의 구조와 사용 흔적을 통해 구석기인의 삶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 전시는 2025년 3월 두 박물관이 체결한 전시 및 학술 정보 교류 협약 이후 첫 공동 전시로, 구석기 유적 보존과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박물관 외부에는 석기시대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재현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움집과 사냥하는 모습, 석기 제작 장면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선사시대의 일상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석장리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구석기 전문 박물관으로, 1964년부터 2023년까지 14차례에 걸친 학술 발굴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전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건축가 이응묵의 작품인 전시관은 석장리 유적 발굴 60주년을 맞아 ‘석장리, 구석기 이야기’를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보강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전시관 내부에는 구석기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주제별 전시와 안내 데스크, 기념품샵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디지털 실감 콘텐츠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 공간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모든 연령대가 즐겁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박물관 뒤편 언덕에는 선사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선사인들의 대표 주거 형태인 막집과 석기 제작, 사냥, 동물 및 식물 복원상이 전시되어 있어 선사시대의 생활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공주 여행 시 석장리박물관 방문은 시원한 실내 관람과 함께 선사시대 생활사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무료 주차와 합리적인 입장료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적합한 장소입니다.
공주 석장리박물관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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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충남 공주시 금벽로 990 |
관람 시간: 09:00~18:00 (3월~10월) |
입장료: 어른 3,000원, 청소년·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 |
주차: 무료 |
공주 석장리박물관은 선사시대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우리 문화의 뿌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