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냉풍욕장, 여름 무더위 속 천연 피서지

보령 냉풍욕장, 여름 무더위 속 천연 피서지

충남 보령시 청라면 의평리 산 13에 위치한 보령냉풍욕장은 매년 7월부터 8월까지 단 두 달간 개장하는 특별한 여름철 피서지입니다. 자연에서 생성되는 시원한 냉풍과 냉수를 활용한 이곳은 폐갱구를 이용해 만든 자연 바람 터널로, 방문객들에게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보령냉풍욕장은 2025년 6월 27일 개장해 8월 31일까지 운영 중이며, 무료 주차장이 입구와 후문 쪽에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 성수기에는 맞은편 주차장도 추가로 개방되어 많은 방문객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입구에 설치된 온도계는 외부 온도가 약 30도일 때 냉풍욕장 내부 온도가 절반 수준인 12~14도임을 보여줍니다. 풍속은 약 6m/s로 쾌적한 냉기를 느낄 수 있어 더위를 식히기에 최적의 환경입니다. 터널 입구 옆에는 간단히 쉴 수 있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으나, 의자가 항상 비치되어 있지는 않아 잠시 휴식을 취하는 정도로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령냉풍욕장의 메인 터널은 약 200m 길이로 조명이 은은하게 설치되어 있어 어둡지 않으며, 벽면에는 보령과 탄광의 역사 관련 사진들이 전시되어 방문객들에게 지역의 역사적 배경도 함께 전달합니다. 터널 내에는 양송이 전시실과 지역 특산품 안내 전시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농업과 관광이 어우러진 공간임을 알 수 있습니다.

터널 끝부분에는 자연 냉풍이 처음 시작되는 구간이 있어 가장 시원한 바람을 체험할 수 있으며, 방문객들은 긴팔 옷이나 큰 수건을 준비해 방문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터널 구간은 무지개터널, 굴터널 등 다양한 조명 효과로 꾸며져 있어 시각적인 즐거움도 제공합니다.

출입구 근처에서는 냉풍을 맞고 자란 신선한 양송이와 두릅 등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어 선물용이나 가정용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또한 입구 쪽에는 자연 냉수를 이용한 물놀이장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여름철 더위를 식히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다만, 수건과 탈의실은 별도로 제공되지 않으니 참고가 필요합니다.

야외에는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추억을 남기기에 좋으며, 화장실은 외부에 남녀 구분되어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차장 근처에는 안내요원들이 상주해 방문객들의 문의에 친절히 응대하고 있습니다.

마을 판매대에서는 1리와 2리 마을 주민들이 특산품, 식혜, 커피, 조리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각 마을별로 별도의 계산이 이루어져 방문객들은 이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보령냉풍욕장은 해수욕장 중심의 보령 여행에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자연이 선사하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여름철 대표 피서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