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신경섭 가옥에서 만나는 전통과 공존의 미학

보령 신경섭 가옥에서 만나는 전통과 공존의 미학

충남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 688에 위치한 신경섭 가옥은 우리 고장의 국가유산으로서 전통과 공존의 가치를 되새기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2025년 7월 5일 토요일 오전 10시, 이 고택의 마당에는 전통의 멋과 의미를 체험하려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습니다.

푸르른 여름날, 바람이 살랑이는 신경섭 가옥은 초록빛으로 우거진 자연과 어우러져 눈부신 아름다움을 자아냈습니다. 이날 행사는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고택 종갓집 활용사업을 통해 전통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참여자들은 다채로운 색상의 한복을 입고 갓까지 갖춰 입은 채 고택을 둘러보며 조선시대 선비와 양반의 삶을 체험했습니다. 임덕수 선생님의 해설과 함께 한복 옷고름 매는 법을 배우며, 전통의 예절과 배려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고택 내에는 효자 신석붕을 기리는 정려문과 팔작지붕의 사랑채, 안채가 어우러진 ㄷ자형 구조가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참가자들은 전통 의례인 돌잔치와 접빈다례 체험을 통해 조상들의 정성과 사랑을 느끼며, 전통 다과를 음미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파라미 국악단의 공연으로, 가야금과 비올라, 성악이 어우러진 음악이 고택의 고요한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 공연은 참가자들의 마음에 따뜻한 울림을 남겼습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문화 체험을 넘어 우리 고장의 국가유산이 지역의 숨결을 되살리고, 전통이 현재에도 살아 숨 쉬는 삶임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공존과 배려, 존중의 가치를 전통의례와 함께 실천하며,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삶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신경섭 가옥은 앞으로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지역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전통문화의 멋과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 신경섭 가옥 위치: 충남 보령시 청라면 장밭길 62
■ 프로그램 주요 내용:
1. 효자 신석붕 이야기와 고택 탐방
2. 기후변화 대응 프로그램으로서 은행을 소재로 한 음식 체험
3. 전통의례 체험을 통한 상호 배려와 존중의 실천
■ 주차: 가옥 옆 마련
■ 신청 및 문의: 보령예술단 공식 블로그 및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