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도심 속 두 호수공원 산책기

천안 도심 속 자연과 역사를 품은 두 호수공원
충남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과 서북구 성성동 일대에는 도심 속에서 자연과 생태, 역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두 개의 대표적인 호수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바로 천호지공원과 성성호수공원이다. 이 두 공원은 시민들에게 산책과 휴식, 가족 나들이는 물론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사랑받고 있다.
천호지공원, 옛 철길과 생태가 어우러진 힐링 공간
천호지는 천안시 중심가 가까이에 위치한 인공호수로, 2009년부터 천호 생활체육공원으로 조성되어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호수 둘레길은 약 2.3km에 달하며, 다양한 테마 공간과 쉼터가 조성되어 있어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호수 주변에는 상명대학교와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가 있어 젊은 층의 방문이 잦다.
천호지공원은 생태적으로도 중요한 공간이다. 수달이 서식하는 보호구역이 마련되어 있으며, 안내판을 통해 시민들에게 수달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또한, 63m 길이의 현수교가 제방과 망향대로를 연결하며, 보행교와 아치교, 벤치, 쉼터 등이 다양하게 배치되어 있어 산책객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공원 내에는 운동기구가 설치된 건강마당이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으며, 9개의 인공섬은 철새들의 휴식처이자 사진 촬영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단대치과 앞 장미공원에서는 계절에 따라 다양한 장미꽃을 감상할 수 있다.
천호지 일대는 과거 안성선 철도가 지나가던 곳으로, 신부역이 재현되어 있어 옛 철길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기차를 형상화한 쉼터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호두나무와 메타세쿼이아가 울창한 천호지근린공원은 그늘 아래 휴식을 취하는 이들로 붐빈다.
어울마당은 1100㎡ 규모의 수변 데크 공간으로 파고라와 피크닉 테이블, 작은 무대가 마련되어 있어 버스킹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이 가능하다. 청춘광장에는 천호지를 조망할 수 있는 청춘다리와 능수버들이 조성되어 있어 산책객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한다. 여름철에는 연밭에서 아름다운 연꽃도 감상할 수 있다.
성성호수공원, 생태와 가족 친화 공간으로 재탄생
성성호수공원은 업성저수지가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 곳으로, 방문자센터 앞에는 넓은 주차 공간과 잔디마당, 숲 놀이터, 생태탐방로가 조성되어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놀이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공원 내부에는 생태체험숲과 작은 도랑이 있어 생태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멸종 위기의 금개구리와 맹꽁이 등 다양한 양서류가 서식하고 있다. 약 4km 길이의 생태탐방로는 잘 정비된 나무 데크와 다리로 구성되어 있어 산책하며 다양한 새와 물고기, 곤충을 관찰할 수 있다.
탐방로 중간에는 장미터널이 있어 방문객들은 장미 향기와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천안의 두 호수공원, 도심 속 자연과 휴식의 명소
천호지공원과 성성호수공원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천안의 대표 호수공원으로, 하루 일정으로 모두 둘러보기에 충분하다. 도심 속에서 자연과 생태, 역사를 느끼며 잠시 멈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찾는 이들에게 이 두 공원은 최적의 선택지다. 가족 나들이는 물론 혼자 산책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천호지공원 | 성성호수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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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526-1 | 위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2길 66 |
운영시간: 연중무휴 | 운영시간: 연중무휴 |
입장료: 무료 | 입장료: 무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