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시대극이 만난 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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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대극이 만난 논산

논산 선샤인스튜디오가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촬영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앞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요 배경으로 알려진 촬영 명소다. 두 작품은 시대극이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약 100년 전 거리의 모습을 재현한 같은 공간에서 서로 다른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선샤인스튜디오는 1900년대 초 대한제국 시대의 한성을 재현한 드라마 세트장이다. 약 6천 평 규모의 공간에 근대식 건물과 전통 한옥, 옛 상점과 거리 등이 조성돼 있다. 서양식 건축물과 한옥이 한 거리에서 어우러지고, 오래된 간판과 전차가 당시의 도시 풍경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현대적인 도심에서는 쉽게 만나기 어려운 건물과 소품이 이어져 단순한 촬영 세트보다 작은 근대도시를 둘러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 거리를 따라 이동하면 작품 속 장면과 닮은 공간이 차례로 나타나며, 시대극의 배경이 실제로 어떻게 구성되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두 드라마가 선택한 촬영지

<100일의 거짓말>은 1930년대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첩보 로맨스 드라마로, 김유정과 박진영 등이 출연한다. 근대 건축물과 옛 거리의 모습을 갖춘 선샤인스튜디오는 작품이 다루는 시대를 화면에 구현할 수 있는 촬영 공간으로 활용됐다.

선샤인스튜디오는 이미 <미스터 션샤인>을 비롯한 여러 드라마의 배경이 된 곳이다. 같은 건물과 거리가 작품의 시대 설정과 등장인물, 촬영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장면으로 표현될 수 있다는 점도 이 장소의 특징이다.

<미스터 션샤인>의 흔적이 남은 공간에서 <100일의 거짓말>의 새로운 이야기가 이어진다는 점이 두 작품을 연결한다. 방문객은 기존 작품의 장면을 떠올리는 동시에 새로운 시대극의 배경이 된 장소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대한제국 한성을 재현한 거리

스튜디오 안에서는 서양식 건축물과 전통 한옥이 나란히 자리한 거리를 볼 수 있다. 오래된 형태의 간판과 상점, 시대적 분위기를 살린 소품이 건물 사이를 채우고 있다. 거리 한편의 전차 역시 <미스터 션샤인>에서 은밀하고 정서적인 장면을 구성했던 공간 가운데 하나다.

건물 외관만 배치한 단조로운 세트가 아니라 거리 전체가 하나의 도시처럼 연결돼 있다. 관람객이 골목과 건물 사이를 직접 걸을 수 있어 화면으로 보던 공간의 규모와 배치를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곳곳에 자리한 커다란 나무는 근대식 건축물과 어우러져 거리의 규모감을 더한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여러 건물과 길이 한눈에 이어지면서 스튜디오 전체가 하나의 촬영 배경으로 구성됐다는 점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글로리호텔과 작은 상영관

글로리호텔은 <미스터 션샤인>에서 쿠도 히나가 운영한 호텔로 등장한 건물이다. 드라마를 본 관람객이라면 외관만으로도 작품 속 장소를 알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현재 글로리호텔 1층에는 <미스터 션샤인>을 상영하는 작은 상영관이 운영되고 있다. 촬영지 안에서 작품을 다시 접할 수 있어, 세트와 실제 드라마 장면을 연결해 살펴볼 수 있다.

2층 테라스에서는 선샤인스튜디오의 거리와 건물들을 넓게 조망할 수 있다. 지상에서 골목을 따라 걸을 때와 달리 세트의 배치와 건축물의 조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점이다.

글로리호텔 2층은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작품에서 커피를 뜻하는 표현으로 등장한 가배를 떠올리며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촬영지를 둘러보는 동선 중 잠시 머물 수 있다.

개화기 의상으로 둘러보는 세트

선샤인스튜디오의 양품점에는 다양한 양장이 마련돼 있다. 의상을 대여해 갈아입은 뒤 스튜디오의 건물과 거리 곳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개화기 분위기의 의상은 근대식 건물, 전통 한옥, 옛 상점, 전차 등 세트의 여러 요소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평상복으로 관람할 때와는 다른 방식으로 공간을 경험하고 시대극의 분위기를 사진에 담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근대 거리를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상과 촬영을 통해 공간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선샤인스튜디오의 또 다른 매력이다. 작품 속 장면과 비슷한 구도를 찾아보거나 서로 다른 건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는 방식으로 관람 동선을 구성할 수 있다.

선샤인 시간여행 영상 공모전

선샤인스튜디오에서는 2026년 <선샤인 TIME TRAVEL 숏폼 영상 공모전>이 진행되고 있다. 스튜디오의 거리와 공간을 촬영해 1분에서 3분 분량의 세로형 영상으로 제작하는 공모전이다.

접수 기간2026년 10월 12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영상 형식1분에서 3분 분량의 세로형 영상
총상금400만 원
사전 승인 참가자팀당 최대 5명까지 무료입장 가능

참가자는 선샤인스튜디오의 거리와 특별한 공간을 각자의 시선으로 영상에 담을 수 있다. 개화기 의상을 활용하거나 근대 건축물과 전차, 글로리호텔 등을 배경으로 삼아 시대극의 한 장면과 같은 세로형 영상을 구성할 수 있다.

사진이 한순간의 풍경을 남기는 방식이라면 숏폼 영상은 거리의 이동과 건물의 연결, 의상을 입은 인물의 움직임까지 기록할 수 있다. 촬영 세트의 공간적 특징을 짧은 영상 안에 담아내는 것이 공모전의 핵심이다.

작품을 넘어 만나는 근대 풍경

선샤인스튜디오는 인기 드라마의 촬영지를 확인하는 장소인 동시에 우리나라 근대 시기의 분위기를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된 공간이다. 건축물과 거리, 간판과 전차를 차례로 둘러보면 시대극 속 배경이 어떤 요소로 완성되는지 이해할 수 있다.

<미스터 션샤인>을 기억하는 관람객에게는 익숙한 장면을 되짚는 장소가 되고, <100일의 거짓말>에 관심을 둔 관람객에게는 새로운 작품의 배경을 먼저 살펴보는 공간이 된다. 같은 장소가 작품에 따라 다른 시대와 서사를 담아낸다는 점도 흥미로운 관람 요소다.

거리에서는 근대식 건물과 한옥이 교차하고, 글로리호텔과 전차처럼 작품을 상징하는 시설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의상을 대여해 사진을 남기거나 높은 테라스에서 전경을 바라보는 등 관람 방식도 다양하다.

논산 선샤인스튜디오 방문 정보

시설명논산 선샤인스튜디오
위치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 봉황로 90
운영시간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 마감오후 5시 30분
성인 입장료1만 원
청소년 입장료8천 원
어린이 및 경로 입장료6천 원
주차무료 주차 가능

운영시간과 입장료, 휴무일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선샤인스튜디오의 공식 안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논산 선샤인스튜디오는 <미스터 션샤인>의 여운과 <100일의 거짓말>의 새로운 이야기가 한 공간에서 만나는 시대극 촬영지다. 근대 거리를 걷고 글로리호텔과 전차를 살펴보며, 서로 다른 두 작품이 같은 장소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비교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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