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백제왕도 새 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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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백제왕도 새 길 연다

충청남도가 부여군의 역사문화 자산을 체계적으로 복원하고 의료·교통 기반을 넓히는 지역 발전 구상을 구체화했다. 백제왕도의 가치를 높이는 문화유산 정비부터 의료 여건 개선, 광역 교통망 구축, 상습 침수 예방, 산업 기반 확충까지 군민 생활과 맞닿은 사업들이 폭넓게 다뤄졌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부여에서 아홉 번째 충남통행 현장 일정을 진행하고 도정과 부여군 발전 방안을 공유했다. 현장에서는 역사문화도시로서 부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의료 접근성과 이동 편의, 재해 대응 능력을 높여야 한다는 과제들이 차례로 논의됐다.

백제 핵심유적 정비와 복원

부여는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왕릉원 등 백제 문화유산이 밀집한 지역이다. 충청남도는 부여에 있는 12개 핵심유적의 발굴 조사와 학술 연구, 정비·복원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다.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체계적인 관리와 관광 활성화를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핵심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제대로 드러내고 방문객이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기반을 정비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더한다는 방향이 제시됐다.

문화유산이 모여 있는 부여의 공간적 특성을 살려 유적 간 연계성을 높이는 일도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백제왕도라는 부여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세우고, 역사문화 자원이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취지다.

국립역사문화권진흥원 건립 지원

부여군 규암면 일원에는 국립역사문화권진흥원 건립이 추진된다. 진흥원은 역사문화 자원을 조사하고 연구하며 관련 정책을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충청남도는 진흥원이 부여의 백제 유산을 비롯한 역사문화 자원의 체계적인 연구와 활용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건립을 지원한다. 연구 성과가 문화유산 보존과 정책 수립으로 연결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국가 차원의 조사·연구 기능이 부여에 자리 잡으면 역사문화 중심도시로서 지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충청남도는 보고 있다. 현장 논의에서도 문화유산의 보존과 연구, 관광 활용이 서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드는 데 무게가 실렸다.

백제관과 궁남지 한옥단지

한옥문화 거점 조성 사업도 추진된다. 충청남도는 공공한옥인 백제관을 건립하고 궁남지 지구에 한옥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백제 역사문화와 한옥 공간을 연결해 부여만의 경관과 체류 환경을 조성하려는 사업이다. 전통적인 공간의 특성을 살리면서 관광객이 부여의 역사성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문화관광 기반을 확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궁남지 일원에는 금강권 역사문화관광 플랫폼도 구축한다.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인공지능 관광 해설사와 가상 투어를 도입해 역사문화 자원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통 유산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관광 편의와 정보 접근성을 함께 높이는 사업이다.

분야주요 내용추진 방향
핵심유적12개 핵심유적 발굴 조사와 학술 연구, 정비·복원보존과 관광 활성화 연계
연구 기반규암면 일원 국립역사문화권진흥원 건립 지원조사·연구와 정책 지원 거점 마련
한옥문화백제관 건립과 궁남지 지구 한옥단지 기반 조성역사문화 경관과 체류 기반 강화
관광 기술야간 경관 조명과 인공지능 해설사, 가상 투어 도입관광 정보와 체험 방식 확대

공주의료원 부여분원 검토

부여군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공주의료원 부여분원 설치가 검토된다. 충청남도는 남부권 의료 여건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지역 의료 수요와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연구용역에서는 부여지역의 의료 수요와 분원 설치 필요성,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살피게 된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군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의료체계 구축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문화관광 사업과 별개로 주민의 일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생활 기반을 강화하는 조치다. 충청남도는 지역 간 의료 여건의 차이를 줄이고 남부권 주민의 건강권을 뒷받침하는 방향에서 검토를 이어간다.

충청 동서축 고속도로 추진

광역 교통망 확충을 위한 충청 동서축 고속도로 추진에도 힘을 싣는다. 계획 노선은 보령에서 부여와 공주, 논산, 계룡을 거쳐 대전까지 이어진다.

충청남도는 해당 고속도로망이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비롯한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공조할 방침이다. 서해안과 충남 내륙, 대전권을 잇는 동서 교통축을 구축해 지역 간 이동 편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부여 입장에서는 주변 도시와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역사문화 관광과 산업 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교통 기반이라는 의미가 있다. 다만 국가계획 반영이 필요한 만큼 관계 기관과의 협력이 주요 추진 과제로 제시됐다.

신금강대교 2029년 준공 목표

장암면과 석성면을 연결하는 신금강대교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실시설계를 마친 뒤 2027년 보상과 공사 발주 등 후속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금강대교는 금강을 사이에 둔 두 지역을 직접 연결해 이동 동선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교량이 완성되면 생활권 이동과 지역 간 연계에 필요한 교통 기반이 한층 보강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청 동서축 고속도로가 부여와 외부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이라면, 신금강대교는 군내 이동 편의를 높이는 지역 교통 기반에 해당한다. 두 사업은 규모와 추진 절차가 다르지만 부여의 접근성을 개선한다는 공통된 방향을 갖는다.

상습 침수지역 물 재해 예방

기후변화에 따른 상습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충청남도는 부여군의 물 순환 촉진 구역 공모를 지원하고 상습 침수지역의 물 재해 예방과 배수 개선에 필요한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농경지와 주거지역의 반복적인 침수 위험을 낮추려면 배수 기능을 개선하고 물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충청남도는 관련 사업에 필요한 국비 확보를 지원해 농업 기반과 군민 안전을 함께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재해가 발생한 뒤 복구하는 대응을 넘어 위험 요인을 미리 살피고 예방 기반을 갖추는 데 사업의 초점이 맞춰졌다. 지역 여건에 적합한 사업을 발굴하고 국가 재원을 확보하는 과정이 향후 추진의 핵심이다.

농어촌 기본소득과 산업 기반

농촌의 생활 기반을 보완하기 위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도 주요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 충청남도는 부여군이 시범사업 지구로 선정될 수 있도록 도비를 지원하고 국비 분담률을 높여 달라는 건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산업 분야에서는 부여 일반산업단지와 기회발전특구를 중심으로 기업 유치를 지원한다. 투자 인센티브를 활용해 기업의 지역 투자를 이끌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농촌 생활 안정과 산업 기반 확대를 함께 추진해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역사문화와 관광에 더해 농업과 산업, 일자리 분야까지 발전 전략의 범위를 넓힌 점이 이번 논의의 특징이다.

현장 민원과 실시간 의견 수렴

충남통행 현장에서는 직접 참석하지 못한 군민의 의견을 받기 위해 도지사 직통 현장 민원실이 함께 운영됐다. 생활 속 불편과 지역 현안에 관한 건의가 접수됐으며, 충청남도 공식 유튜브 채널 충남TV 생중계의 실시간 댓글을 통해서도 의견을 수렴했다.

현장에서는 문화유산 복원과 관광 기반 조성 같은 장기 사업부터 의료와 교통, 침수 예방처럼 일상과 밀접한 문제까지 폭넓게 다뤄졌다. 참석자들의 관심은 발표된 계획이 실제 생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별 절차와 관계 기관 협력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데 모였다.

충청남도는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도정과 지역 발전 방안에 반영하며 소통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부여군의 역사문화 정체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기반을 확충하는 것이 전체 계획의 중심축이다.

충남통행 향후 일정

날짜지역장소
2026년 10월 19일서산시서산시 문화회관
2026년 10월 23일계룡시계룡문화예술의전당
2026년 11월 2일논산시논산아트센터
2026년 11월 10일천안시천안시청 봉서홀
2026년 11월 13일예산군예산군 문예회관 대공연장

이번 사업과 충남통행에 관한 공개 문의는 충청남도 자치행정과 행정팀 041-635-3592에서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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