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국 예술, 공주를 잇다

세계 15개국 작가들의 회화와 조각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제23회 공주국제미술제가 2026년 10월 2일부터 12월 13일까지 공주 임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공주, 예술로 잇다’다. 서로 다른 나라와 문화, 작가와 관람객, 공주와 세계를 예술로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루마니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몽골, 태국, 미국, 우즈베키스탄 작가들이 참여한다. 국적과 표현 방식이 서로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현대미술의 여러 흐름을 살펴볼 수 있도록 회화전과 특별 조각전 등이 구성됐다.
23회 이어진 국제 예술 교류
공주국제미술제는 올해 23회를 맞았다. 국내외 작가들이 작품을 발표하고 예술로 교류해 온 국제미술행사로, 2026년에는 ‘연결’을 중심에 뒀다. 작품을 전시하는 데 머물지 않고 서로 다른 문화와 사람을 공주라는 지역 안에서 이어가는 데 초점을 맞춘 행사다.
전시는 10월 초부터 12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가는 기간 임립미술관의 특별전시관과 본관, 야외조각공원에서 여러 작품을 차례로 살펴볼 수 있다. 실내 회화 작품과 야외 조각을 함께 감상하도록 공간이 구성돼 미술제의 범위를 넓혔다.
공연과 퍼포먼스로 연 개막식
개막식은 2026년 10월 2일 임립미술관에서 열렸다. 오후 3시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공식행사와 개관식, 전시 관람, 환영회, 작가와의 만남이 이어졌다. 야외공연장과 전시 공간을 오가며 공연과 퍼포먼스, 작품 관람이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식전행사에서는 조혜영의 전자바이올린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몽골 작가 ANUnaran Jargalsaikhan의 퍼포먼스와 임근우 작가의 ‘Cosmos-고고학적 기상도 루시의 불꽃’ 퍼포먼스가 무대에 올랐다.
몽골 작가 ANUnaran Jargalsaikhan은 검은 의상과 푸른 천, 물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물을 온몸에 쏟는 장면이 이어지자 관람객들의 시선이 공연에 집중됐다. 말이 아닌 몸짓과 행위로 표현한 작품이 국제미술제의 현장에 놓이면서 서로 다른 예술 언어가 만나는 모습을 드러냈다.
개막 특별 프로그램인 ‘Art Connects Gongju Live Drawing’도 진행됐다. 국내외 작가들이 같은 현장에서 작업하며 예술로 소통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완성된 작품만 바라보는 전시와 달리 창작 과정이 관람객 앞에서 펼쳐졌고, 현장에는 작가들의 움직임과 이를 지켜보는 관람객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교차했다.
공주와 세계가 만난 공식행사
오후 3시 30분부터 야외공연장에서 공식 개막행사가 열렸다. 개회선언에 이어 내빈과 국내외 참여 작가들이 소개됐다. 세계 각국에서 공주를 찾은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사를 나누면서 국제미술행사의 면모가 현장에 나타났다.
김세범 운영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제23회 공주국제미술제의 개막을 알리고 국내외 참여 작가와 내빈, 관람객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공주, 예술로 잇다’라는 주제에 맞춰 예술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와 사람을 연결하고 소통하는 미술제가 되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밝혔다.
임립 총감독과 최원철 공주시장도 축사를 통해 미술제 개막을 축하하고 국내외 참여 작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예술로 공주와 세계가 소통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가까이 만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내용도 전했다.
세계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공주에 모였다는 점은 이번 미술제의 핵심인 ‘연결’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작품과 작가, 관람객이 같은 공간에서 만나고 서로 다른 문화와 예술세계를 접하는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회화와 조각을 잇는 전시 공간
공식행사 뒤에는 특별전시관 A동 앞에서 테이프 커팅이 진행됐다. 이후 관람객들은 특별전시관 A동과 B동, 본관, 야외조각공원을 둘러보며 작품 관람에 나섰다. 여러 전시 공간을 따라 이동하는 관람객들 사이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회화전에는 15개국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와 유럽, 북미 여러 나라에서 참여한 작가들이 각자의 표현 방식으로 완성한 작품을 선보인다. 한 장소에서 여러 국가의 회화를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전시의 특징이다.
특별 조각전에는 한국의 안완기 작가와 정희수 작가가 참여한다. 조각 작품은 입체적인 형태와 공간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되며, 야외조각공원은 실내 전시와 다른 환경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국내 참여 작가로는 김병휘, 김부권, 김용, 김호원, 서재흥, 안성규, 이강화, 이민수, 이종민, 임근우, 전형주 작가 등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 작가와 해외 작가의 작품이 함께 전시되면서 공주국제미술제가 이어온 예술 교류의 성격을 확인할 수 있다.
시민과 가족이 참여하는 미술제
이번 미술제에는 작품 관람과 함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우리 동네 아트마켓과 ‘The Gongju I Love’ 시민 아트캔버스, 공주희망아트깃발전이 진행되며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미술체험과 어린이 미술실기대회도 열린다.
시민 아트캔버스와 미술체험은 관람객이 미술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표현 활동에 참여하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어린이 미술실기대회는 어린이들이 자신의 시선과 생각을 그림으로 나타내는 자리다. 공주희망아트깃발전과 아트마켓 역시 미술제 안에서 시민과 예술의 접점을 넓히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개막일에는 작가들의 퍼포먼스와 라이브 드로잉에 이어 환영 리셉션과 작가·관람객의 만남도 진행됐다. 전시장 안팎에서 작품을 매개로 대화가 이어지며 작가와 관람객이 가까이 마주하는 시간이 형성됐다.
관람 정보
| 행사명 | 2026 제23회 공주국제미술제 |
|---|---|
| 기간 | 2026년 10월 2일 금요일부터 12월 13일 일요일까지 |
| 장소 | 공주 임립미술관 |
| 주소 |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봉곡길 77-13 |
| 주제 | 공주, 예술로 잇다 Art Connects Gongju |
| 참여 규모 | 15개국 국내외 작가 |
| 주요 공간 | 특별전시관 A동과 B동, 본관, 야외조각공원 |
| 주요 구성 | 회화전, 특별 조각전, 시민 참여 프로그램, 가족 미술체험, 어린이 미술실기대회 |
제23회 공주국제미술제는 15개국의 작품과 작가, 공주시민과 관람객을 한자리에서 연결하는 행사다. 회화와 조각, 공연과 퍼포먼스,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공주, 예술로 잇다’라는 주제를 전시 공간 전반에서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