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품은 논산문학제, 마음을 잇다

가을 품은 논산문학제, 마음을 잇다
가을바람이 부드럽게 불어오는 계절, 충남 논산문화원에서는 제5회 논산문학제가 개최되어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이어주고 있습니다.
파란 하늘 아래 아치형 문이 방문객을 맞이하는 이 행사장은 입구부터 정성스러운 꽃장식과 아름다운 시화 액자들로 꾸며져 있어, 방문객들은 들어서는 순간부터 문학의 향기에 흠뻑 젖었습니다. 야외에 전시된 시화들은 시인의 섬세한 감성과 예술적 표현이 어우러져 깊은 울림을 전했습니다.
특히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논산문학 마음에 담다' 체험 현수막에서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그림을 색칠하며 문학을 통한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는 문학이 단순한 글을 넘어 마음을 잇는 다리가 됨을 보여주는 뜻깊은 순간이었습니다.
논산문화원 로비에서는 논산문학도서전이 열려 다양한 문학 작품을 접할 수 있었으며, 정갈한 꽃 차를 준비하는 봉사자들의 모습이 행사 분위기를 한층 더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실내 전시실에서는 제23회 충남서각예술대제전이 함께 진행되어 나무와 돌에 새겨진 서각 작품들이 문학과 예술의 만남을 선사했습니다.
개막식은 논산문화원 권선옥 원장의 인사말과 백성현 논산시장의 축사로 시작되었으며, 예학의 도시 논산의 전통과 문학의 가치를 강조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김관식 문학상 심사위원장 허영자 시인은 수상자로 선정된 이건청 시인의 작품이 우리 서정시의 귀감이 되길 바란다는 심사평을 전했습니다.
나태주 시인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고, 시낭송가 오정자는 이건청 시인의 대표 시 '열아홉 개 섬과 암초들을 부르는 시'를 청아한 목소리로 낭송해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건청 시인은 196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현대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시인협회장과 한양대학교 명예교수로서 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백성현 논산시장, 황명선 국회의장, 이건창 논산시의회 의장, 권선옥 문화원장이 함께 축하의 뜻을 전했습니다.
행사 마지막에는 문화원 앞 뜰에서 열린 '시와 음악 어울림 콘서트'가 펼쳐졌습니다. 연세가 지긋한 단원들이지만 열정 가득한 무대는 맑은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하며, 참석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연결하는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제5회 논산문학제는 9월 30일까지 계속되며, 문학이 주는 따뜻한 위로와 소통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 주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가족과 친구, 이웃과 함께 논산문화원을 방문해 시 한 구절에 마음을 담아보며 가을의 문학적 감성을 만끽해 보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