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채운2리 콩밭열무축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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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채운2리 콩밭열무축제 현장

논산 채운2리에서 만난 여름의 특별한 축제

논산시 채운2리 황금빛마을에서는 매년 여름, 마을의 특색을 살린 콩밭열무축제가 개최됩니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이 축제는 8월 11일 화창한 날씨 속에서 마을회관 앞에서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마을 입구에 도착해 축제 현수막을 확인한 뒤 조용한 마을길을 따라 걸어 들어가면 넓은 공공주차장과 함께 축제에 참여한 주민과 방문객들로 활기가 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을회관 앞에는 축제를 축하하는 화환들이 줄지어 서 있어 마을 잔치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한 개막 행사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개막 행사는 무더위가 한풀 꺾인 시원한 날씨 덕분에 더욱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축제 참가자들은 마을 주민들이 정성껏 준비한 콩밭열무비빔밥으로 점심을 함께하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비빔밥은 보리와 쌀이 섞인 잡곡밥 위에 콩밭열무김치, 무생채, 콩나물, 호박볶음 등 다양한 나물을 올리고 고추장이나 강된장 중 선택해 참기름을 더해 고소하고 풍부한 맛을 자랑했습니다. 이어서 구수한 부침개도 함께 제공되어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마을 주민들의 정성과 전통이 담긴 축제

콩밭열무축제는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마을 주민들이 직접 콩과 열무를 심고 가꾸며 준비하는 주민 주도의 축제입니다. 채운2리 마을에서는 오래전부터 콩밭열무 농사법을 이어오고 있는데, 콩이 15cm 정도 자라면 그 사이에 열무를 심어 서로를 보호하며 자라도록 하는 지혜가 담긴 농법입니다.

과거에는 수확한 콩밭열무를 어머니들이 광주리에 담아 머리에 이고 강경시장으로 직접 팔러 나서기도 했다는 역사도 전해집니다.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은 함께 모여 잡초를 뽑고 열무를 다듬으며 정성을 쏟아 축제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마을 풍경

축제 현장 주변에는 마을 풍경을 담은 사진 전시가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자연과 마을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노인회장 황선구 씨가 직접 촬영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마을의 정취를 한층 더 깊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황선구 회장의 형님인 황선웅 사진작가의 작품 일부도 '좋은열매 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문화예술의 향기가 더해졌습니다.

행복과 협력의 마을, 채운2리

채운2리 황금빛마을은 2015년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에서 경관환경분야 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생명존중 시범마을로서 마을 주민 모두가 협력하며 행복을 만들어가는 공동체입니다. 마을 대피소 역할을 하는 어르신회관과 주민들이 직접 만든 예쁜 문패 등에서 주민들의 따뜻한 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축제에 참여한 방문객들은 마을 주민들이 직접 담근 콩밭열무김치를 구매하며 축제의 의미를 되새겼고, 필자 또한 그 맛에 반해 집으로 돌아가서도 계속 밥이 당길 정도로 깊은 맛을 경험했습니다.

논산시 채운2리 콩밭열무축제는 농촌 마을의 소박한 정과 전통, 그리고 주민들의 협동이 어우러진 특별한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논산 채운2리 콩밭열무축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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