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부여 규암, 공예주간 축제 현장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부여 규암 엿바위 마을
충남 부여군 규암면에 위치한 규암 엿바위 마을은 백제의 설화와 조선시대 선비의 절개가 깃든 역사적 공간입니다. 과거 전라도와 서해안의 물산이 한성으로 오르던 금강 수운의 요지였던 이곳은 1968년 백제교 개통 이후 나루터 기능을 잃었으나, 현재는 공예와 로컬 문화가 어우러진 대안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마을 강변에는 삼국유사에 전해지는 전설의 바위 '자온대'가 우뚝 서 있습니다. 겨울철 백제 왕이 왕흥사로 가던 길에 이 바위에서 쉬며 절을 올리자 바위가 스스로 따뜻해졌다는 신비로운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자온대 위에는 조선 광해군 때 문신 김흥국 선생이 세운 정자인 '수북정'이 자리해, 인조반정 동참 제안을 거절하고 고향에서 학문과 풍류를 즐긴 선비의 굳은 절개를 느낄 수 있습니다.
2026 공예주간, 낭만 가득한 플리마켓과 북피크닉
2026년 공예주간을 맞아 부여 규암 엿바위 마을 일대에서는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백마강변과 123사비 아트큐브 일대를 중심으로 열리는 플리마켓에서는 공예품,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여름날의 추억을 선사합니다. 모자, 옷, 제철 꽃을 품은 반지와 향초, 청량한 색감의 도자기 그릇 등 다양한 수공예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강변 곳곳에 마련된 야외 북피크닉 공간에서는 홍산공공도서관과 부여의 독립서점들이 큐레이션한 책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캠핑 의자와 미니 테이블, 천막과 돗자리가 배치되어 있어 백마강의 풍경과 함께 조용한 독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축제 일정과 방문 팁
| 행사명 | 일시 | 장소 |
|---|---|---|
| 플리마켓 '제철이 차려진 강변' | 6월 20일(토), 27일(토) 14:00~21:00 6월 21일(일) 11:00~18:00 | 백마강변, 123사비 아트큐브 일원 |
| 야외 북피크닉 '읽는 제철, 머무는 규암' | 6월 19일(금)~21일(일), 26일(금)~28일(일) 11:00~18:00 | 백마강변, 123사비 아트큐브 일원 |
비가 내리는 날에도 백마강의 운치 있는 바람을 맞으며 초여름 나들이를 즐기기에 좋은 기회입니다. 가족, 연인과 함께 방문해 역사와 문화, 공예가 어우러진 부여 규암 엿바위 마을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