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외암민속마을 돌담길 산책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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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외암민속마을 돌담길 산책의 매력

겨울과 봄이 만나는 아산 외암민속마을

2월 초,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이 교차하는 시기입니다.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스치지만, 햇살 속에는 따스한 기운이 서서히 스며듭니다. 이 시기, 충남 아산에 위치한 외암민속마을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여행객을 맞이합니다.

마을 입구에 도착하면, 얼음으로 덮인 천 위로 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들려옵니다. 겨울의 차가움 아래 봄이 조용히 준비되고 있음을 알리는 자연의 속삭임입니다. 매표소에서 입장료 2,000원을 내고 다리를 건너면,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장승이 방문객을 반깁니다. 그들의 험상궂은 표정 속에는 충청도 특유의 여유와 해학이 담겨 있어 친근함을 느끼게 합니다.

600년 느티나무와 돌담길의 시간 여행

맑은 솔향기를 따라 솔숲 옆 길을 걷다 보면, 마을 입구를 지키는 600년 된 느티나무가 웅장한 자태로 서 있습니다. 이 나무는 마을 사람들의 정신적 지주로,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당제의 중심이 됩니다. 나무 곁에 서면 경건함과 포근함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느티나무를 지나면 어른 허리 높이의 구불구불한 돌담길이 펼쳐집니다.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조선 시대로 순간이동한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기와와 돌담이 어우러진 고택들이 마을 곳곳에 자리해 전통의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명품 고택과 전통의 숨결

마을 깊숙이 들어서면 아산 건재고택이 나타납니다. 영암군수를 지낸 이상익이 지은 이 고택은 조선 후기 사대부 가옥의 전형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추사 김정희의 글씨가 남아 있으며, 계곡물을 끌어들인 연못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정원은 외암마을의 보물로 불립니다.

초가집에서는 이른 봄을 준비하는 볏짚 교체 모습이 생동감을 전합니다. 과수원 나무 사이에는 새를 쫓기 위한 빈 물병들이 매달려 있어 소소한 웃음을 자아냅니다. 참판댁, 신창댁, 교수댁 등 다양한 고택들이 맑은 냇물 소리를 배경으로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옛 삶의 흔적과 가족 친화 공간

낮은 돌담 너머로는 옛 사람들의 부지런한 삶을 증명하는 디딜방아와 연자방아가 자리합니다. 민속마을답게 통나무와 밧줄로 만든 생태 놀이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외암민속관에서 만나는 전통과 문화

산책을 마친 후 외암민속관을 방문하면, 마을의 역사와 조상들의 생활상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양반부터 서민까지 다양한 신분별 주거 형태가 재현되어 있으며, 농기구와 생활용품 전시로 아이들에게 훌륭한 교육의 장이 됩니다. 전통 혼례 체험과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같은 전통 놀이도 즐길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웃음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외암민속마을은 얼음 아래 흐르는 맑은 물처럼, 멈춰진 과거가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따뜻한 숨결이 흐르는 곳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여유를 즐기기에 최적의 충남 아산 여행지입니다.

아산 외암민속마을 안내

위치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길 5
관람료어른 2,000원, 청소년·어린이·군인 1,000원
주차비무료
아산 외암민속마을 돌담길 산책의 매력
아산 외암민속마을 돌담길 산책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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