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해미읍성과 교황 기념관 탐방기

서산 해미읍성, 겨울비 속에도 찾는 이들로 북적

충남 서산시 해미면에 위치한 서산 해미읍성은 조선시대 읍성 중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역사적 유적지로, 겨울비가 내리는 날에도 많은 방문객들로 붐볐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읍성의 모습뿐 아니라 천주교 성지로서도 유명해 순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장소입니다.

서산 해미읍성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10개월간 근무했던 중요한 군사 요충지로, 서해안을 지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인기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어 K-드라마 팬들의 관심도 높습니다.

조선시대 생활상과 전통문화 체험

읍성 내부에는 조선시대 부농, 서리, 상인의 집을 재현한 민속가옥이 자리해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한옥마을에서 보기 힘든 초가집도 있어 한국 전통의 다양한 주거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민속가옥에서 투호 등 전통 놀이를 즐기며 한국의 옛 문화를 직접 경험했습니다.

또한, 전통혼례식을 소개하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기념관, 젊은이 위한 메시지 전하다

서산 해미읍성 동문 밖에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을 기념하는 Wake-up 국제청소년센터와 교황 방문 기념관이 위치해 있습니다. 교황은 당시 아시아 청년대회 참가 주교들과 만나고 폐막 미사를 집전하며 젊은이들에게 'Wake up(깨어나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기념관 내 미디어아트 홀에서는 교황의 메시지를 몰입형 전시로 체험할 수 있으며, 가톨릭의 유명 작품과 평화로운 풍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교황이 행사 때 탔던 자동차 모형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그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마늘빵과 함께한 특별한 여행

해미읍성 탐방 후에는 교황 방문 당시 그가 드신 마늘빵, 영어로는 'Kiss Ring'이라 불리는 빵을 맛보며 여행의 여운을 즐겼습니다. 이 마늘빵은 존경과 충성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서산 해미읍성과 교황 기념관 방문 정보

서산 해미읍성과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기념관은 한국 천주교 역사와 조선시대 군사 및 생활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역사와 신앙, 그리고 평화의 메시지를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