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미암사 쌀바위 전설과 전통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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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미암사 쌀바위 전설과 전통사찰

부여 미암사, 쌀바위 전설 품은 전통사찰

충남 부여군 내산면 저동리 21-5에 위치한 미암사는 계향산 자락 7부 능선에 자리한 대한불교대각종 소속의 전통사찰입니다. 이곳은 바위 틈에서 쌀알이 쏟아졌다는 전설로 유명한 쌀바위를 품고 있어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미암사 입구에는 거대한 와불이 임시로 옮겨져 있는데, 잠든 듯한 얼굴과 감은 눈꺼풀 아래로 오랜 시간 쌓인 기도와 염원이 느껴집니다. 발바닥에는 수많은 소망이 겹겹이 남아 있어 방문객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만듭니다.

쌀바위 앞에 서면 굶주림의 시대를 떠올리게 하며, 한 줌의 쌀이 얼마나 많은 생명을 지탱했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현재는 더 이상 쌀이 나오지 않지만, 바위는 여전히 누군가의 빈 그릇을 바라보며 조용히 서 있습니다.

미암사의 창건은 602년 백제 무왕 3년 관륵이 창업했다는 설이 있으나, 정확한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여러 차례 화재로 소실된 후 1967년 일부 전각이 재건되었고, 1996년 대한불교대각종 총본산으로 전환되어 사세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사찰 내에는 전면 6칸, 측면 2칸 크기의 법당과 요사채를 겸한 대각궁이 있으며, 쌀바위 앞에는 팔작지붕 양식의 산신각이 자리합니다. 또한, 달마상대작비와 약수터인 용왕전도 함께 있습니다.

특히 2005년에 제작된 길이 30m, 높이 7m의 대형 와불은 금색으로 치장되어 있으며, 내부는 불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현재는 불사 관계로 대지장전 옆으로 임시 이전된 상태입니다.

쌀바위는 높이 30m에 달하는 거대한 바위로, 여러 전설이 전해집니다. 2003년 부여군지에 따르면, 한 불심 깊은 할머니가 관음보살의 꿈을 통해 쌀 세 알을 바위에 심고 매 끼니마다 쌀을 얻어 자손을 얻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욕심으로 바위를 훼손하자 쌀이 나오지 않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또 다른 전설에서는 굶주린 스님이 관음보살로부터 쌀 세 알을 받아 바위에 심었고, 쌀이 계속 쌓였으나 욕심으로 쌀을 다른 곳에 쌓자 쌀이 나오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쌀바위의 붉은 색은 자연 풍화로 인한 석영 광물 때문입니다.

미암사는 무료로 개방되며, 사찰 입구와 주변 도로에 무료 주차가 가능합니다. 연중무휴로 일출부터 일몰까지 방문할 수 있습니다.

미암사 방문 정보

위치충청남도 부여군 내산면 성충로 미암길 128 (저동리 21-5)
운영시간일출부터 일몰까지, 연중무휴
입장료무료
주차무료, 사찰 입구 및 주변 도로 가능

미암사는 충남 부여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쌀바위 전설을 통해 인간의 욕심을 경계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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