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월영산 출렁다리, 가을 산행의 짜릿한 매력

금산 월영산 출렁다리, 가을 산행의 짜릿한 매력

충남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에 위치한 월영산 출렁다리는 가을 산행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명소다. 2022년 4월 28일 개통된 이 출렁다리는 월영산과 부엉산을 잇는 다리로, 높이 45m, 길이 275m, 폭 1.5m의 무주탑 형태로 설계되어 있다.

일반적인 현수교와 달리 주탑이 없는 무주탑 구조 덕분에 다리 중앙이 더욱 강하게 출렁이며, 이용객들에게 아찔하고 스릴 넘치는 체험을 제공한다. 양쪽 암반 속 앵커와 콘크리트 구조물로 견고하게 지탱되어 있어 많은 인원이 동시에 이용해도 안전하다.

무주탑 설계는 경관 조망에도 큰 장점을 가져다준다. 다리 위에서 금강 상류의 수변 경관을 넓고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출렁다리 아래로 흐르는 금강의 맑은 물줄기는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을철 산행이 특히 인기를 끄는 이유는 단풍이 만들어내는 울긋불긋한 산의 절경과 상쾌한 공기, 그리고 자연 속에서 얻는 치유와 휴식 때문이다. 월영산 출렁다리는 이러한 가을 산행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많다.

출렁다리 인근에는 민물고기를 활용한 어죽 전문 식당들이 자리해 지역 특산물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청정한 금강 상류 지역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월영산 출렁다리는 가을 나들이와 등산 코스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월영산 출렁다리 방문 시 약 415개의 계단을 올라야 하며, 이는 약 15분 정도 소요된다. 운영 시간은 하절기(3월~10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월~2월)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명절 당일, 기상 악화 시에는 휴무한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모두 무료다.

가을의 청명한 하늘 아래 월영산 출렁다리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으로,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과 재충전을 원하는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선택지임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