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합덕제 버드나무길 가을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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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합덕제 버드나무길 가을 산책

당진 합덕제 수변공원과 버드나무 군락

충남 당진시 합덕읍 성동리에 위치한 합덕제 수변공원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전국 최장의 약 2.5km에 이르는 버드나무 군락이 조성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싱그러운 자연 풍경을 선사합니다.

버드나무는 강가나 호숫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로, 높이 20미터까지 자라며 가늘고 긴 가지가 축축 늘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른 봄 연둣빛 줄기를 올리며 꽃을 피우고 5월에는 씨앗이 바람에 날립니다. 우리나라에는 능수버들, 왕버들, 갯버들 등 약 30여 종의 버드나무가 자생하며, 합덕제에서는 왕버드나무, 능수버들, 수양버들 세 종이 1,000여 주가 식재되어 있습니다.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합덕제

합덕제는 후백제 시대 견훤이 축조한 관개시설로, 조선 3대 저수지 중 하나로 꼽힙니다. 현재는 저수지의 제방만 원형대로 길게 남아 곡선을 이루고 있으며,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국제관개배수위원회가 지정한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초입에는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이 자리해 합덕제의 역사와 옛 농경사회의 관개시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박물관 인근에는 초가정자와 디딜방아 등 민속체험시설이 있는 합덕제 농어촌테마공원과 합덕성당도 함께 위치해 있어 역사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산책 코스

합덕제 수변공원은 약 24만㎡의 넓은 공간에 걸쳐 있으며, 합덕수리민속박물관과 합덕성당을 거쳐 연꽃 군락지까지 이어지는 산책 코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합덕제만 걷는다면 약 1시간, 박물관과 성당까지 포함하면 약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특히 9월부터 11월까지는 버드나무길 생태 노르딕 워킹 프로그램이 수요일에 총 3회 진행되며, 당진시 평생학습 플랫폼 배움나루에서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사계절 변화하는 합덕제 풍경

합덕제는 백제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농경지에 관개용수를 공급했던 인공저수지로, 현재는 연꽃 군락지로 유명합니다. 여름에는 연꽃축제가 열리며,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국화, 겨울에는 고니를 만날 수 있는 자연의 변화가 뚜렷한 곳입니다.

버드나무는 봄부터 가을까지 합덕제의 풍경을 더욱 풍성하게 만듭니다. 벚꽃 개화 시기에는 연둣빛 잎이 파스텔 톤의 봄빛을 완성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제공합니다. 가을에는 연꽃 줄기와 갈대 사이로 초록빛 버드나무가 어우러져 평화로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가을의 합덕제에서 만나는 힐링

가을비가 내리는 날에도 합덕제의 버드나무길은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멀리서 보면 긴 타원형의 안정적인 풍경이 펼쳐지고, 가까이 다가가면 2미터에 이르는 울창한 나무들이 바람에 하늘하늘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합덕제 수변을 따라 이어진 버드나무들은 바람에 흔들리며 자연의 생동감을 전합니다. 늦가을까지 초록빛을 유지하다가 점차 가을색으로 물들어 가는 모습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올가을 힐링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당진 합덕제의 2.5km 버드나무길 산책을 추천합니다. 합덕성당과 합덕수리민속박물관도 함께 둘러보며 풍성한 자연과 역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위치 정보

충남 당진시 합덕읍 합덕리 395

당진 합덕제 버드나무길 가을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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