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씨큐리움, 가을 가족 실내 여행 명소

서천 씨큐리움, 가을 가족 실내 여행 명소

충남 서천군 장항읍에 위치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씨큐리움은 온 가족이 함께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을을 맞아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실내에서 쾌적하게 시간을 보내기 좋은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입구부터 압도하는 생명의 탑과 미디어아트

씨큐리움에 들어서면 먼저 거대한 로비와 함께 높이 24.7m에 달하는 '생명의 탑'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 탑은 아파트 8층 높이로, 우리나라 바다에 서식하는 해양생물 표본 4,200여 점이 투명한 구조물 안에 빼곡히 전시되어 있어 하나의 예술 작품과도 같다. 로비 벽면을 따라 약 250m 길이로 펼쳐지는 초대형 LED 미디어아트는 다채로운 해양 영상을 선보이며 마치 거대한 아쿠아리움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4층부터 시작하는 바닷속 탐험

관람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4층에서 시작하며,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동선으로 효율적이다. 4층 제1전시실에서는 해양생물의 다양성을 주제로 플랑크톤과 해조류, 무척추동물, 어류 표본 등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까치상어의 출산 장면을 담은 표본은 생명의 신비를 체감하게 한다. 아이들은 인터랙티브 미디어월에서 움직임에 따라 상어가 나타나거나 가재의 집게발로 변하는 등 가상 해양생물과 교감하는 체험에 큰 흥미를 보였다. 또한 직접 그린 물고기 그림이 가상 아쿠아리움에서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체험도 인기다.

3층 고래 골격 전시, 교육과 감동의 현장

3층에서는 길이 12m의 보리고래, 10m의 혹등고래를 포함한 5점의 실제 고래 골격 표본이 전시되어 있다. 천장에 매달린 고래 뼈의 규모는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아이들은 공룡 뼈보다 크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수염고래와 이빨고래의 골격 비교는 교육적 가치가 크며, 멸종위기종인 참고래의 실물 골격도 관람할 수 있어 씨큐리움만의 특별함을 더한다.

아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공간 구성

씨큐리움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1층 '바다마을 고래고래' 실내 놀이터와 어른들이 쉴 수 있는 2층 카페 공간을 갖추고 있다. 카페 옆 특별전시실에서는 서천 갯벌과 다양한 생물에 관한 기획전시가 진행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유익한 시간을 제공한다. 이러한 공간 구성 덕분에 씨큐리움은 충남에서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여행지로 손꼽힌다.

방문 정보

가족과 함께 바다의 신비를 체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서천 씨큐리움은 최적의 선택지다.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이곳은 단순한 박물관을 넘어 교육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