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국립생태원에서 만난 지구의 다섯 얼굴

서천 국립생태원, 가을 가족 나들이 명소
충남 서천군 마서면에 위치한 국립생태원은 가을철 가족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넓은 부지와 다양한 전시 공간이 조화를 이루어 아이와 함께하는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광활한 부지와 편리한 이동 수단
국립생태원은 축구장 99개 크기에 달하는 방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정문 주차장에 도착하면 그 규모에 압도당할 수 있으나,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전기차가 운행되어 어린이와 노약자도 편안하게 주요 시설인 에코리움까지 이동할 수 있다.
에코리움, 지구의 다섯 기후 체험
에코리움은 국립생태원의 핵심 전시관으로, 열대부터 극지까지 지구의 다섯 가지 기후를 실내에서 재현한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관람할 수 있어 충남 서천의 대표적인 실내 관광지로 손꼽힌다.
열대관: 아마존의 생태계 체험
열대관에서는 높은 습도와 온도로 아마존 열대우림을 연상시키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세계 최대 담수어인 피라루쿠가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으며, 알다브라 육지거북과 다양한 파충류도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은 교과서에서만 보던 생태계를 직접 체험하며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키운다.
사막관: 건조한 기후와 동물 친구들
사막관은 건조하고 따뜻한 공기가 특징이며, 검은꼬리프레리독과 사막여우 등 사막 동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사막여우의 귀여운 모습은 어린이들의 큰 관심을 받는다. 선인장과 다육식물 사이에서 숨은 동물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지중해관: 허브와 식충식물의 신비
지중해관은 싱그러운 허브와 올리브나무 향기로 가득하다. 파리지옥 등 식충식물의 생태를 관찰하며 생명의 신비를 배우는 교육적 공간이다.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에 등장하는 바오밥나무도 실제로 볼 수 있어 어른들에게도 흥미롭다.
온대관: 한반도 자연과 수달 가족
온대관은 사계절이 뚜렷한 한반도의 자연을 재현하며, 특히 제주 곶자왈 지형을 아름답게 표현했다. 야외 공간에서는 수달 가족이 활발히 움직이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준다.
극지관: 펭귄과 함께하는 추위 체험
극지관에 들어서면 차가운 공기가 느껴지며, 젠투펭귄이 뒤뚱거리며 걷고 물속에서 빠르게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기후 변화를 체험하는 동선이 잘 구성되어 있어 교육적 가치가 높다.
CITES 동물보호시설: 멸종위기 동물 보호
에코리움 내에는 CITES 동물보호시설이 있어 밀수와 불법 거래로부터 구조된 동물들을 보호한다. 이곳에서 사막여우 등 일부 동물이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으며, 전시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보호의 필요성을 일깨운다. 방문객들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생명 존중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국립생태원 방문 정보
| 주소 | 충남 서천군 마서면 금강로 1210 | 
|---|---|
| 전화 | 041-950-5300 | 
| 운영 시간 | 3월~10월: 09:30~18:00, 11월~2월: 09:30~17:00 (매주 월요일 휴관, 매표 마감 1시간 전) | 
| 입장료 | 어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 (만 4세 이하 및 만 65세 이상 무료) | 
| 주차 | 정문 주차장 무료 이용 가능 (서문 주차장 없음) | 
가을 햇살 아래 가족과 함께 지구의 다양한 기후를 체험하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국립생태원은 충남 서천의 대표적인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