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의 열정, 무대에서 빛나다

다문화가족 페스티벌, 문화와 화합의 장

지난 9월 13일, 충남 예산군 문예회관에서는 다문화가족들이 주인공이 된 특별한 축제가 펼쳐졌습니다. 충청남도 주최로 열린 이번 '다문화가족 페스티벌'은 도내 다문화 및 외국인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문화를 나누고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500여 명 참여, 다채로운 무대 공연

이날 행사에는 충남 지역 15개 시군에서 모인 500여 명의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주민들이 참여해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충청남도 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가 주관한 이번 페스티벌은 동아리 활동 결과를 무대에서 직접 보여주는 경연대회 시상식과 축하공연, 특별 무대로 구성되었습니다.

특히, 온라인으로 진행된 다문화 동아리 경연대회에서는 합창, 전통무용, 댄스, 악기 연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6개 우수팀이 선정되어 무대에 올랐습니다. 아산시 가족센터의 '다솜합창단'은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감동적인 합창을 선보였고, 금산군 가족센터의 '뷰티풀라이프' 팀은 우수상 수상과 함께 전통 민속춤 공연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언어 장벽 넘어선 특별한 소통

이날 행사에서는 ‘크로키키 브라더스’의 드로잉 서커스가 특별 공연으로 펼쳐졌습니다. 빠른 드로잉과 유쾌한 표정 연기, 흥겨운 춤이 어우러진 퍼포먼스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국적과 언어를 초월해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는 언어의 장벽을 넘어 마음으로 소통하는 순간으로 행사에 참여한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충남도, 다문화가족 지원과 문화 교류 확대 약속

충청남도 관계자는 “다문화가족이 자신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이 충남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문화 교류와 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는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우리’라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지역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서 다문화가족의 역할과 가치를 재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충남 지역에서 다문화가족이 주체가 되어 다양한 문화와 소통할 수 있는 따뜻한 장이 더욱 많이 마련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