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야행, 100년 전 시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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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야행, 100년 전 시간 속으로

공주 국가유산 야행, 100년 전으로의 시간 여행

충남 공주시 반죽동 일대에서 펼쳐진 공주 국가유산 야행은 1926년 공주의 모습을 재현하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밤의 경험을 선사했다. 이번 행사는 공주의 근대 국가유산을 중심으로 8가지 야간 테마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100년 전 공주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행사의 시작점인 충청감영 포정사 문루 앞에서는 안내 요원들이 100년 전 복장을 갖추고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이곳에서부터 야행은 조용한 냇가를 따라 이어지며, 물 흐르는 소리와 불빛이 어우러진 초저녁의 낭만을 느낄 수 있었다.

공주 대통길은 차량 통제로 버스킹 공연과 플리마켓 공간으로 변신했다. 도자기, 여행 도서, 식물 화분, 액세서리 등 다양한 핸드메이드 작품들이 전시되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어둠이 내리면서 골목길에는 점차 사람들의 발길이 늘어났고,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야행에서는 100년 전 아이들이 즐겼던 전통 놀이가 재현되어 어린이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반죽동 할머니들이 만든 인형극 공연이 골목길에서 펼쳐져 세대를 잇는 따뜻한 정서를 전달했다. 이 공연은 손주를 무릎에 앉힌 할머니들이 옛이야기를 들려주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며, 지역 문화의 계승을 기대하게 했다.

참가자들은 100년 전 드레스 코드를 입고 골목길을 누비며 공연을 감상했다. 갓과 도포를 착용한 젊은이가 현대의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모습은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옛 공주읍사무소 옆 무대에서는 뮤지컬 공연이 진행되어 많은 관객이 모여들었고, 근대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마을 해설사들의 안내로 진행되는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제민천을 따라 흐르는 소소한 이야기와 함께 공주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었다.

제민천 변에서는 버스킹 공연과 플리마켓이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특히, 다육식물과 핸드메이드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으며, 셀러들의 활기찬 모습이 축제의 생동감을 더했다. 야간 경관이 아름다운 제민천은 폭염을 피해 모인 사람들로 활기를 띠었다.

뮤지컬 공연은 100년 전 드레스 코드를 갖춘 관객들에게 테이블과 간식이 제공되어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공주의 국가유산인 옛 공주읍사무소, 제일교회, 중동 성당, 포정사 문루 등 4곳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번 야행은 낮보다 저녁에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낭만을 제공하며, 한 세기를 간직한 공주 왕도심 골목길을 관광 상품으로 재탄생시켰다. 2025년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공주 왕도심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행사명공주 국가유산 야행
일시2025년 9월 25일 ~ 27일, 18:00~23:00
장소충남 공주시 왕도심 일원 근대 국가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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