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은석사,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고요한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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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은석사,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고요한 사찰

천안 은석사,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고요한 사찰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 은지리에 위치한 전통사찰 은석사는 신라 문무왕 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며, 조선 중기 문헌에서도 그 존재가 확인되는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은석산 남쪽 계곡에 자리 잡은 이 사찰은 수백 년 된 팽나무와 고즈넉한 자연 풍광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평화로운 휴식처를 제공합니다.

산자락을 따라 천천히 오르면, 법당 앞에 우뚝 선 370년 된 팽나무가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이 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사찰을 지켜온 상징으로,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 마치 하늘을 받치는 듯한 모습입니다. 법당 내부에는 금빛 부처님과 다수의 작은 불상, 화려한 탱화가 자리해 조선 후기 불교 예술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은석사는 보광전을 중심으로 요사채와 삼성각이 배치되어 있으며, 보광전은 2007년 대대적인 해체 복원 작업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법당 내에는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초에 제작된 목조여래좌상이 모셔져 있는데, 이는 충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불상은 조선 후기 불상 조성 양식을 잘 보여주며, 보존 상태도 양호합니다.

특히 후불탱화인 아미타불회도와 초본은 천안박물관에서 특별 전시 중이며, 1862년에 제작된 이 탱화는 불화 완성 과정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삼성각에는 산신, 칠성, 독성 탱화가 걸려 있어 민속신앙과 불교가 어우러진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은석사는 매년 봄철 화전 축제를 개최하며, 진달래 화전놀이와 국수 공양, 전통차 시음, 길놀이, 풍물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정조 시대 암행어사로 유명한 박문수의 묘가 사찰 인근에 위치해 역사적 의미를 더합니다.

현재 은석사로의 접근은 세종~안성간 고속도로 신설 공사로 인해 등산로를 이용해야 하며, 등산로 주차장과 고령박씨종중재실 입구의 무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은석사는 연중무휴로 일출 이후부터 일몰 전까지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누구나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천안 은석사는 전통과 자연,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용한 산사에서 마음의 평화를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명소입니다.

천안 은석사,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고요한 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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