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중앙시장, 100년 전통의 맛과 멋

천안중앙시장, 100년 전통의 맛과 멋

충남 천안시 동남구 사직동에 위치한 천안중앙시장은 충남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으로, 지역의 역사와 생활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공간입니다. 1918년 남산중앙시장으로 시작해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지역 주민과 여행객을 이어주는 생활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천안은 교통의 요충지로서 1905년 경부선, 1922년 장항선 철도 개통 이후 사람과 물자의 집결지 역할을 하며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현재 천안중앙시장은 약 430여 개 점포가 입점해 있으며, 충남 북부권 상권을 대표하는 상설시장으로 손꼽힙니다.

2008년 현대화 사업을 통해 대형 아케이드 지붕이 설치되어 비와 무더위에도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며, 위생과 안전성도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시장은 넓고 여유 있는 동선을 갖추고 있어 방문객들이 답답함 없이 편안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시장 중앙을 가로지르는 길을 따라 양옆으로 점포들이 빼곡히 자리 잡고 있으며, 남산근린공원 인근의 남문이 대표 출입구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이 외에도 여러 쪽문이 있어 편리한 출입이 가능합니다.

천안중앙시장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먹거리입니다. 전통 반찬과 부침개, 매콤달콤한 떡볶이, 바삭한 튀김, 노릇한 호떡 등 시장 곳곳에서 풍기는 고소한 냄새와 활기찬 상인들의 목소리가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신선한 해산물과 제철 과일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으며, 국대 국밥과 칼국숫집 등 전통 맛집도 즐비합니다.

시장 주변에는 천안삼거리공원과 남산근린공원이 있어 연계 여행 코스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천안역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해 '남산중앙시장'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5~10분 내에 도착할 수 있으며, 영업시간은 대체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주차는 시장 남측과 북측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30분 이내 회차는 무료, 이후 10분당 200원, 하루 최대 1만 원의 요금이 부과됩니다. 시장에서 할인권을 받으면 1시간 무료 주차 혜택도 제공되어 방문객 편의를 돕고 있습니다.

천안중앙시장은 오랜 역사와 현대적 편의가 조화를 이루는 전통시장으로,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입니다. 천안 방문 시 꼭 한 번 들러 그 풍성한 먹거리와 활기찬 분위기를 경험해 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