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판교면, 시간이 멈춘 마을의 예술 산책

서천 판교면, 시간이 멈춘 마을의 예술 산책
충남 서천군 판교면 현암리 145-2에 위치한 판교마을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고즈넉한 풍경을 간직한 특별한 공간입니다. 골목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오래된 간판과 건물들은 과거의 이야기를 조용히 품고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풍경 감상을 넘어 마을과 사람, 그리고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한 판교극장
판교면 현암마을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폐산업시설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을 통해 근대 건축물들이 현대미술의 무대로 변모했습니다. 이곳에서는 2025년 8월 1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진행되는 '판교 시간마을 기획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는 총 3부로 나뉘어 7개월간 이어지며, 다양한 작가들이 마을 곳곳을 예술 무대로 재해석합니다.
다양한 예술작품과 함께 걷는 마을
현재 진행 중인 PART 1(8월 1일~9월 14일)에는 쑨 지, 노동식, 이웅빈, 고지은, 유기종 등 다섯 명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사진,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마을의 골목과 가게, 옛 건물 곳곳에서 만나는 작품들은 자연스럽게 마을 풍경과 어우러져 걷는 이의 발걸음마다 새로운 장면을 펼쳐냅니다.
역사와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들
오방앗간은 국가문화예산으로 등재된 심화정미소로, 판교의 쌀 유통을 담당했던 곳입니다. 이곳 한편에는 현대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시간의 층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장미사진관은 일본식 가옥으로 2층 건물이며, 해방 이후 우시장 숙소로 활용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촌닭집은 근대 상가 점포로 일본인이 우동집을 운영하다가 해방 후에는 양품점, 만화가게, 건강원, 닭집으로 사용된 건물입니다. 이곳에서도 한국 미술계의 작가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판교극장, 예술과 기억이 만나는 공간
판교극장은 이번 전시에서 중요한 공간 중 하나로, 소박한 구조와 고유의 간판이 남아 있습니다. 현재는 작가들의 설치 및 영상 작품이 상영되고 있으며, 특히 노동식 작가의 솜 설치작업은 공간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관람객을 부드러운 기억 속으로 이끕니다.
문화재생 프로젝트로서의 판교 시간마을
판교 시간마을 전시는 단순한 작품 감상을 넘어 마을 주민과 작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재생 프로젝트입니다. 관람객들은 그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시간이 멈춘 마을 속에서 예술과 역사를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
관람 안내 및 주변 관광지
전시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주말에는 작가와의 만남이나 작품 설명 투어가 진행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전시 관람 후에는 마을 내 카페나 전통 찻집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차로 20~30분 거리에 위치한 한산 모시관과 국립생태원도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판교 '시간이 멈춘 마을' 주소: 충남 서천군 판교면 현암리 145-2
운영시간: 오전 10시 30분 ~ 오후 6시 / 휴관일: 매주 월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