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천, 오염하천 개선사업 유역진단 최종 선정

태안천, 오염하천 개선사업 유역진단 최종 선정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태안천이 환경부가 주관하는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의 유역진단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부남호 수질 개선을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약 40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지방하천과 소하천의 수질 개선과 생태계 회복을 목표로 대규모 국비를 투입하는 중점 투자사업을 추진 중이다. 선정된 지자체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실질적인 수질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업은 하수도 정비,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등 다양한 수단을 단기간 내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유역진단은 국비 2억 4천만 원이 투입되어 2026년 3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진단 완료 후에는 국비 200억 원과 지방비 200억 원 등 총 400억 원이 투입되는 본사업이 시작된다. 충남도는 태안천의 오염 원인을 정밀 분석하고 목표 수질 등급을 설정해 부남호 수질 개선을 위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태안천은 도시와 농촌이 혼재된 복합 유역으로, 현재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3등급 수준의 낮은 수질을 보이고 있으며, 비점오염원이 다수 유입되고 있다. 부남호로 직접 유입되는 주요 하천 중 하나인 태안천은 부남호의 수질 개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남호 역시 총유기탄소(TOC) 기준 5~6등급으로 수질 개선이 시급한 상태다.
충남도는 지난 3월 태안천을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 유역진단 대상지로 신청했으며, 전국 7개 광역지자체에서 총 10개 하천이 공모에 참여한 가운데 약 4개월간의 심사를 거쳐 최종 2개 하천 중 하나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김영명 충남도 환경산림국장은 “태안천 선정은 부남호 유역 내 다른 하천까지 단계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유역 전반의 수질 개선과 생태 건강성 회복, 주민 물복지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태안천이 단순한 농업용수 공급원을 넘어 생태 및 관광 자산으로서의 가치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질 개선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