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어린이박물관, 여름방학 실내 체험 명소

천안 어린이박물관, 여름방학 실내 체험 명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삼거리길 27에 위치한 천안 어린이박물관이 긴 리모델링을 마치고 6월 5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번 재개관으로 어린이박물관은 더욱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과 쾌적한 관람 환경을 갖추어, 여름방학을 맞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천안박물관은 총 3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린이박물관은 1층에 자리한다. 전시실 외에도 수유실, 물품보관실, 휴게실, 아카이브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관람 시간은 하절기(3~10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2월)에는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입장 마감은 운영 종료 1시간 전이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은 휴관일임을 유의해야 한다.
1층 어린이박물관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나는야 꼬마 왕건’이라는 주제로 ‘용용빌리지’라는 체험형 전시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입장 시에는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예약 확인 후 아이 전용 캐릭터 입장팔찌를 출력한다. 팔찌에는 QR코드가 포함되어 있어 각 체험존에서 미션을 수행하며 점수를 누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체험존은 총 5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솔깃솔깃 진실 알림이’ 코너에서는 말하는 용 ‘찐용’을 만나고 색이 변하는 용을 만지며 퀴즈를 푸는 활동이 진행된다. ‘으샤으샤 체력단련’ 코너에서는 깡용과 함께 벽돌을 쌓아 천안 유량동에 위치한 왕자산성을 재현하는 블록 놀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콩닥콩닥 사랑의 큐피트’ 체험존에서는 고려시대 혼례복을 입어보고 사진을 찍는 체험이 가능해 가족 사진 촬영에 적합하다.
‘초롱초롱 보물수집사’ 체험존에서는 성거읍 천흥사지 오층석탑을 블록으로 쌓거나 편백 큐브 속 숨겨진 유물을 찾는 활동이 진행되어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위풍당당 영토의 주인’ 코너에서는 북을 치며 적을 물리치는 체험과 종이에 왕관 문양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활동이 마련되어 있다.
체험의 마지막에는 모은 카드를 바탕으로 ‘여의주 캡슐’을 받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아이들이 직접 소원을 적어 바구니에 넣는 과정은 놀이 이상의 의미 있는 경험으로, 순수한 바람을 담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또한, 아이들이 색칠한 여의주를 스크린에 띄우는 디지털 미디어 아트 체험도 함께 제공된다.
이외에도 용 모양 미끄럼틀, 미니 오락기, 스탬프 체험 등 다양한 놀이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50분의 체험 시간이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풍부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어린이박물관 체험 후에는 2층 기획전시실 ‘공감 천안’과 3층 선사~조선 시대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천장에서 내려오는 대형 미디어아트와 천안 지역 위인 관련 전시는 교육적 가치가 높아 아이들과 함께 역사를 배우고 지역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관 중간에는 북카페 형태의 휴게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으며, 어린이용 세면대와 변기가 구비된 화장실도 방문객 편의를 더한다.
방문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점은 어린이박물관은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천안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회차별 정원을 확인하고 예약해야 한다는 것이다. 체험 연령은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 저학년이 적합하며, 고학년도 일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무더운 여름철, 실내에서 아이와 함께 다양한 체험을 즐기고 싶다면 천안 어린이박물관 방문을 적극 추천한다. 입장료는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체험의 질과 내용은 매우 알차며, 천안에서 다시 찾고 싶은 어린이 실내 놀이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위치 |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삼거리길 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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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 무료 |
주차 | 무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