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문화원서 만나는 네번째 걸음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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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문화원서 만나는 네번째 걸음展

공주문화원과 그 역사

충남 공주시 대통1길에 위치한 공주문화원은 1954년 개원 이래 지역 문화 발전의 중심지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평일 오후, 한산한 분위기 속에 방문한 공주문화원은 태극기가 휘날리는 공공기관의 위엄을 느끼게 했습니다. 건물 입구부터 내부 복도에 걸쳐 공주문화원의 긴 역사와 변천사가 사진과 기록으로 전시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특히, 나태주 시인이 15대와 16대 문화원장을 역임한 점은 공주문화원의 문화적 위상을 보여줍니다. 초창기부터 최근까지 다양한 문화 행사를 주최하며 지역민과 함께해온 공주문화원의 활동은 3.1절 경축 행사, 문학의 밤, 토요 음악 감상회, 백일장, 아마추어 바둑 대회, 세계 아동 미술전 등 다채롭습니다.

공주문화원의 주요 사업과 역할

공주문화원은 지역 문화 사업, 향토 문화 연구, 문화 예술 활동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년 교례회, 공주 소식지 발간, 문화 학교 운영, 효 사상 선양 백일장 대회, 충남학 강좌, 민속 문화 보급 사업 등은 지역 문화의 뿌리를 다지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주의 인물 발간, 우리 조상 알기 사업, 근현대 구술채록 사업, 충남 민속 대제전 참가 등 향토 문화 연구에도 힘쓰고 있으며, 생활 문화 활성화, 동아리 활동 지원, 향토 작가 초대전, 예인촌 정기 공연, 문화가 있는 날 운영 등 문화 예술 활동 지원에도 적극적입니다. 이러한 사업들은 공주가 문화의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네번째 걸음展 전시회 소개

이번에 공주문화원 2층 전시실에서 열린 '네번째 걸음展'은 어반스케쳐스 공주가 주관하는 전시로, 공주의 아름다움을 현장에서 직접 그려내는 모임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어반스케치란 일상과 동시대의 풍경을 현장에서 직접 관찰하며 그리는 그림을 의미합니다.

전시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 2025년 매월 정기 모임에서 그린 공산성, 박물관, 한옥마을, 아트센터 고마 등 공주의 명소를 담은 작품들, 둘째, 인근 지역 어반인들의 정기 모임과 벙개 모임, 화요 모닝 어반 활동을 통해 탄생한 그림들, 셋째, 지난 5월 18일 전국 어반스케쳐스 100여 명이 참여한 '공산성 함께 그리다' 행사 작품들입니다.

전시 현장 분위기와 작품 감상

전시실은 평일임에도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하얀 벽면에 액자 없이 걸린 다채로운 수채화 작품들은 신선하고 상큼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특히 '공산성 함께 그리다' 섹션에서는 그림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즐겁게 활동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현장의 생동감을 전했습니다.

공주의 명소를 그린 작품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벚꽃이 만개한 충남 역사 박물관, 진묘수가 지키는 국립 공주 박물관, 붉은 벽돌 건물이 인상적인 아트센터 고마, 정겨운 담벼락과 장독대가 어우러진 공주 한옥 마을 등은 그림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공주 화요 모임과 벙개 모임에서 그린 작품들과 제주에서 그린 그림들도 전시되어 있어 다양한 지역과 작가들의 교류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정기 모임은 매월 셋째 주 일요일과 매주 화요일 오전에 진행되며, 그림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참여를 환영하고 있습니다.

전시 개요

전시명네번째 걸음展
장소공주문화원 전시실 2층 (충남 공주시 대통1길 66)
기간2025년 6월 23일 ~ 6월 30일
입장료무료

이번 전시는 공주문화원이 지역 문화와 예술을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공주문화원의 오랜 역사와 다양한 사업, 그리고 어반스케쳐스 공주의 생생한 작품들이 어우러져 지역 문화의 깊이를 더하는 전시였습니다.

공주문화원서 만나는 네번째 걸음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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