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궁남지, 서동연꽃축제 만개 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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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궁남지, 서동연꽃축제 만개 전 풍경

부여 궁남지, 서동연꽃축제 만개 전 풍경

2025년 6월,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서동공원 내 궁남지 일대는 제23회 부여서동연꽃축제를 앞두고 한껏 준비된 모습이었다. 축제는 7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개최될 예정으로, 부여 궁남지는 이미 초록빛 연잎과 꽃봉오리로 가득 차 방문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여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약 13분 거리에 위치한 궁남지는 접근성이 뛰어나 뚜벅이 여행객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 터미널에서 큰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계백 장군 동상을 지나 5분 정도 더 걸으면 궁남지에 도착한다. 현장에는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궁남지에 들어서면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푸르른 연잎의 물결이다. 초록으로 가득 찬 공간은 마치 연꽃이 피기 전의 고요한 준비 상태를 보여주는 듯하다. 연잎 위에 맺힌 빗방울은 마치 구슬처럼 반짝이며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꽃봉오리들은 곧 만개할 준비를 마친 듯 단아하고 다부진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어, 활짝 핀 꽃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6월부터 피기 시작하는 수련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흰 바탕에 분홍빛이 번진 듯한 수련과 동그란 연잎, 그리고 빗방울이 만든 물결이 어우러져 고요하고 평화로운 풍경을 자아냈다. 궁남지 곳곳에는 나무로 만든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비를 피하며 운치를 즐길 수 있었다.

축제 준비도 한창이다. 연못 위에는 축제 기간 밤을 밝힐 연꽃 등이 띄워져 있으며, 6월 28일에는 야간 경관 점등식과 KBS 찾아가는 음악회가 예정되어 있어 궁남지의 밤을 더욱 빛나게 할 예정이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청둥오리 가족이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었으며, 만개 전 백연 몇 송이가 방문객을 배웅하는 듯 고개를 내밀어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부여 궁남지는 무료로 개방되어 누구나 편안하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부여 궁남지와 서동연꽃축제는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여행지로,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에 방문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위치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181 서동공원(궁남지)
입장료무료
축제 일정2025년 7월 4일(금) ~ 7월 6일(일)

이상, 부여 궁남지에서 전해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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