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천에서 만난 천년 전통주 두견주의 향기

면천두견주, 천년의 전통을 담다
충청남도 당진시 면천면 성하리에 위치한 면천두견주 전수교육관은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주, 면천두견주의 깊은 향기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고려시대부터 이어져 온 이 술은 왕실에 진상되던 명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86-2호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면천두견주는 진달래꽃을 띄워 빚는 술로, '두견'은 진달래꽃의 옛말입니다. 깨끗한 면천 지역의 물과 찹쌀, 누룩, 그리고 향긋한 진달래꽃이 만나 자연 발효와 숙성을 거쳐 완성되는 이 술은 투명한 빛깔과 은은한 꽃향, 깔끔한 단맛이 특징입니다.
전수교육관에서 만나는 전통과 체험
전수교육관에 들어서면 면천두견주의 역사와 제작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왕실 진상품으로서의 일화부터 술 빚는 과정, 자연 발효의 철학까지 상세한 설명과 함께 전통주의 가치를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진달래 막걸리 만들기 체험은 찹쌀과 누룩, 진달래꽃을 이용해 직접 술을 빚어보는 과정으로, 담당 선생님의 안내 아래 찹쌀을 쪄서 식히고 누룩가루를 섞은 후 진달래꽃을 올리는 정성스러운 절차가 이어집니다. 이 과정은 단순한 조리를 넘어 전통과 정화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진달래 막걸리와 감말랭이의 환상 조합
체험 후 맛본 진달래 막걸리는 생막걸리 스타일로, 부드러운 단맛과 은은한 꽃향이 입안을 감돕니다. 일반 막걸리보다 가볍고 깔끔한 맛에 발효 특유의 상큼함이 더해져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함께 제공된 면천산 감으로 만든 감말랭이는 쫀득한 식감과 자연스러운 단맛으로 막걸리와 환상의 궁합을 이루어, 봄과 가을의 계절감을 입안 가득 느끼게 합니다.
면천읍성과 500년 은행나무 산책
전수교육관 방문 후에는 조선시대 읍성인 면천읍성을 둘러보는 것도 추천됩니다. 잘 보존된 돌 성곽 위에서 펼쳐지는 탁 트인 풍경은 과거 읍내의 모습을 상상하게 하며, 조용하고 운치 있는 산책길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성곽 옆에는 5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우뚝 서 있어, 계절마다 변화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은행나무 그늘 아래에서 잠시 쉬며 자연의 신선한 기운을 느끼는 시간은 방문객에게 평화로운 휴식을 제공합니다.
면천두견주 전수교육관 안내
위치 | 충남 당진시 면천면 성하로 250 |
---|---|
운영시간 | 3월~10월, 오전 9시~오후 6시 |
입장료 | 무료 (체험은 사전 예약 필수) |
체험 프로그램 | 전통주 만들기, 해설 관람 |
면천두견주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귀한 전통주로, 명절 선물이나 특별한 날의 건배주로도 적합합니다. 전통의 맛과 향을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면천두견주 전수교육관 방문을 권합니다.
천년의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면천에서 전통주와 역사, 자연을 함께 느껴보는 하루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