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면천읍성, 역사와 함께 걷는 산책길

당진 면천읍성, 역사와 함께 걷는 산책길

충남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930-1에 위치한 면천읍성은 조선시대의 유서 깊은 성곽으로, 당진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현재는 성벽 일부만 남아 있지만, 그 의미와 가치는 여전히 크며, 천천히 걸으며 과거를 되새기기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면천읍성은 면천읍 길가에 자리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인근에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자가용 이용객에게 편리합니다. 남문을 중심으로 성곽을 둘러볼 수 있으며, 성벽의 위압감과 함께 옹성 등 방어 시설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옹성은 성문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이중 성벽으로, 튼튼한 구조가 인상적입니다.

성벽 주변에는 과거 수로로 사용되던 물길이 졸졸 흐르고 있으며, 작은 다리와 함께 자연과 어우러진 풍경을 자아냅니다. 또한, 새롭게 지어진 한옥 형태의 성안마을과 깔끔한 공중화장실이 있어 방문객의 편의를 더합니다.

면천읍성 내에는 다양한 문화 행사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달빛 야행, 360도 스탬프 투어, 읍성의 보물을 찾아라 등 12월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네이버 카페를 통해 참가 신청이 가능합니다. 특히, 스탬프 투어는 미술관에서 구입 가능한 가이드북과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추천됩니다.

면천읍성은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해 반려인들에게도 좋은 산책 공간입니다. 남문 옆에는 스탬프가 비치되어 있고, 군자정 연못에서는 잉어 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적합합니다.

역사적 가치가 높은 면천객사도 복원되어 있어 조선시대 지방 관리들의 숙소였던 공간을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인근에는 수령 약 1,100년의 은행나무가 자리해 전설과 함께 지역의 역사성을 더합니다. 이 은행나무는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져 오며, 그 옆에는 3·10 면천 학생 독립만세운동 기념탑이 있어 충남 최초의 학생 만세운동을 기념합니다.

면천읍성 일대는 낡은 건물들이 식당 등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벽화로 생동감을 더해 방문객의 눈길을 끕니다. 조선시대 군무를 담당했던 장청도 복원되어 있어 역사 교육의 장으로서도 의미가 깊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당진의 과거를 되새길 수 있는 면천읍성은 역사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산책길로서 많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장소입니다.

당진 면천읍성
위치: 충남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930-1
입장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