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백석마을서 열린 시민참여형 우리동네 콘서트

천안 백석마을서 열린 시민참여형 우리동네 콘서트
2025년 5월 31일 오후 7시,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941에 위치한 백석마을 아파트 단지에서 시민참여형 문화행사인 '2025 우리동네 콘서트'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건강한 여가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많은 주민들이 함께 모여 음악을 즐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천안시립예술단은 올해부터 기존의 '우리동네 음악회' 명칭을 '우리동네 콘서트'로 변경하며, 마을 참여형 기획 공연을 희망하는 아파트와 마을을 모집해 공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공동주택 등 마을공동체가 공연장과 관람객 안전관리, 편의시설을 제공하면, 천안시립예술단이 공연비와 장비 임차 등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이번 콘서트는 백석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속에 진행되었으며,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는 떡과 생수를 준비해 주민들과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오후 5시부터 무대 주변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공연 준비가 이루어졌고, 저녁 7시가 되자 주민들은 야외 돗자리를 펴고 메타세콰이어 나무 아래에서 음악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15년간 입주한 주민들 중 이렇게 많은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가 더욱 컸습니다.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편안한 복장으로 참여해 클래식 음악을 접하며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며 즐거워하는 모습은 현장의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주변은 점차 어두워졌고 가로등이 켜졌지만, 야외 무대 특성상 연주자들은 다소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콘서트는 주민들의 예술적,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며, 클래식 음악이 주는 깊은 울림이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앙코르 곡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MZ세대 음악 '아파트'가 연주되며, 주민들은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시민참여형 문화행사가 자주 열려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행사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한들3로 100 백석아이파크아파트 일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