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이음창작소, 한복 전시로 전통과 삶의 가치 전하다
예산 이음창작소, 문화와 역사가 어우러진 공간
충남 예산군 예산읍에 위치한 이음창작소는 과거 미곡창고로 사용되던 건물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입니다. 이곳은 창고형 건축물의 독특한 구조를 살려 전시와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역사적 의미를 간직한 이음창작소
이음창작소는 1931년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의 산미증식계획에 따라 건립된 미곡창고가 그 전신입니다. 당시 일본 농공기술단이 설계한 이 건물은 서양 건축양식과 전통기술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기둥 없는 구조와 흙과 콘크리트를 혼합한 벽체, 부식 방지를 위한 돌 마감 바닥, 흩뿌리기 공법으로 처리된 외벽 등 독창적인 건축적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가치와 건축적 독창성은 이음창작소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문화유산으로서의 의미를 갖게 합니다.
삶의 덕목과 염원을 담은 한복 전시회
2025년 5월 9일부터 24일까지 이음창작소에서는 '삶의 덕목과 염원을 담다'라는 주제로 예산향교 활용사업의 일환인 한복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다채로운 색상의 한복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각 한복에는 예산의 상징과 전통 이야기가 담겨 있어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예산향교와 지역 문화의 스토리텔링
예산향교는 조선 태종 13년(1413)에 세워진 유서 깊은 교육기관으로, 공자와 여러 선현들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예산향교뿐 아니라 수덕사, 추사 김정희, 가야산, 출렁다리, 의좋은 형제 이야기 등 지역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민화와 그래픽으로 재해석한 콘텐츠 한복이 소개됩니다. 매화, 국화, 연꽃 등 사군자의 정신과 선비정신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녹아 있어 단순한 전시를 넘어 지역문화 교육 콘텐츠로서의 가치가 큽니다.
한복 체험과 포토존으로 이어지는 감성 공간
전시 관람 외에도 한복 입기 체험존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신랑·신부복을 입고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특히 지역 어르신들에게 한복을 입혀드리고 새색시·새신랑 시절을 회상하며 기념사진을 찍어드리는 특별한 행사도 진행 중입니다. 이 사진들은 가족의 소중한 기록이자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쉼과 여유를 제공하는 휴게 공간
전시 중간에는 '쉼, 이음'이라는 이름의 아늑한 휴게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관람객들이 전시를 감상한 후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테이블과 좌석이 준비되어 있어 편안한 휴식이 가능합니다.
예산 여행의 새로운 명소, 이음창작소
이번 한복 전시회는 예산의 향교와 유산, 군자의 정신이 깃든 한복, 그리고 지역 어르신들의 삶까지 담아내며 예산을 문화적으로 새롭게 조명하는 행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5년 5월 24일까지 진행되니 충남 예산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이음창작소에서 문화와 예술의 감동을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시회 정보
행사명 | 삶의 덕목과 염원을 담다 - 예산향교 활용사업 콘텐츠 한복 전시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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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5년 5월 9일(금) ~ 5월 24일(토) |
시간 | 10:00 ~ 17:00 |
장소 | 이음창작소 (충남 예산군 예산읍 역전로 4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