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문화숲길에서 만난 봄 소풍의 특별한 하루

내포문화숲길,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체험학습
충남 당진시 면천면 죽동리에 위치한 내포문화숲길은 충청남도 서북부 지역의 옛길과 숲길을 복원한 역사적 산책로입니다. 이 길은 단순한 트레킹 코스가 아니라 조선시대부터 실제 사람들이 다녔던 옛길을 현대에 되살린 점이 특징입니다. 내포문화숲길은 총 320km가 넘는 구간으로, 산과 숲, 사찰, 고택, 옛 마을을 연결하며 역사와 문화, 자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길입니다.
내포란 충남 서북부 지역을 일컫는 이름으로, 바다와 강이 만나는 지형적 특성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숲길을 걷는 것은 단순한 산책이 아니라 옛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여행하는 경험입니다.
합덕초 5학년 학생들과 함께한 봄 소풍
2025년 4월 28일, 합덕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내포문화숲길 당진센터에서 출발하는 백제부흥군길 9코스를 따라 특별한 봄 소풍을 즐겼습니다. 따사로운 햇살과 산들바람이 어우러진 숲길에서 학생들은 전문 숲 해설가의 안내로 숲해설 체험학습을 진행하며 자연과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체험학습은 단순한 산책을 넘어 숲에 숨겨진 봄의 신비를 하나하나 발견하는 과정이었습니다. 학생들은 몸풀기 활동으로 서로의 신뢰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고, 작은 꽃과 새싹, 곤충을 관찰하며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키웠습니다. 해설가 선생님은 학생들의 질문에 친절하고 자세히 답하며 숲 생태계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쉽게 설명했습니다.
신뢰 걷기와 자연 속 교감
특별한 활동으로는 안대를 쓰고 짝 친구의 손을 잡고 산길을 걷는 '신뢰 걷기'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긴장한 모습도 보였지만, 서로를 믿고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은 숲길에 따뜻한 미소를 더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학생들은 자연뿐 아니라 서로 간의 신뢰와 우정을 깊게 느꼈습니다.
숲속에서의 시 낭송과 점심시간
숲속 작은 쉼터에 모인 아이들은 함께 시를 낭송하며 자연과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바람과 새소리, 햇살이 어우러진 숲은 아이들의 목소리와 함께 고요한 울림을 만들어냈습니다. 이어진 점심시간에는 각자 준비한 도시락을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고, 특히 야구부 학생이 가져온 야구공 모양의 주먹밥이 친구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청개구리와의 만남, 그리고 싱잉볼 명상
숲길을 걷던 중 아이들은 초록빛 청개구리를 발견하며 자연의 생생함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조용히 관찰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자연과의 교감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체험학습의 마무리는 싱잉볼 명상으로, 은은한 소리가 숲의 바람과 새소리와 어우러져 평화로운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아이들은 눈을 감고 자신의 호흡과 마음에 집중하며 고요함을 경험했습니다.
내포문화숲길에서의 소중한 추억
짧은 시간이었지만, 합덕초 5학년 학생들과 함께한 내포문화숲길에서의 체험은 자연과 역사, 그리고 친구들과의 신뢰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특별한 봄 소풍은 아이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내포문화숲길은 충남 당진시 면천면 아미로 354-2에 위치해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밴드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