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펴고 만나는 책

충남도서관이 일반자료실 일부 서가의 맨 아래 칸에 경사형 책꽂이를 시범 설치했다. 책등에 표시된 제목과 청구기호를 확인할 때 허리를 깊이 숙이거나 쪼그려 앉아야 했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시설 개선이다.
충남도서관은 2026년 10월 29일 이용자의 자료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경사형 책꽂이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책꽂이의 기울기를 조절한 작은 변화지만, 아래쪽 책을 찾고 꺼내는 과정에서 반복되던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사형 책꽂이 설치 배경
기존 도서관 서가는 책이 수직으로 꽂히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눈높이와 가까운 칸은 책 제목과 청구기호를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맨 아래 칸은 사정이 다르다. 이용자가 책등의 정보를 읽으려면 고개와 허리를 깊이 숙이거나 자세를 낮춰야 했다.
여러 권을 비교하며 원하는 자료를 찾는 경우에는 같은 동작을 되풀이해야 한다. 특히 허리나 무릎이 불편한 이용자에게 맨 아래 칸을 살피는 과정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충남도서관은 이러한 이용 과정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일반자료실 일부 서가에 새로운 형태의 책꽂이를 적용했다.
책등을 시선 방향으로 배치
경사형 책꽂이는 맨 아래 칸에 꽂힌 책의 책등이 이용자의 시선 방향을 향하도록 기울어진 구조다. 이용자가 자세를 최대한 낮추지 않아도 제목과 청구기호를 식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핵심은 책의 배열 방향을 바꿔 아래쪽 자료의 가시성을 높인 데 있다. 책 제목을 확인하고, 청구기호를 대조하고, 원하는 책을 꺼내는 일련의 과정이 기존보다 편리해질 수 있도록 개선했다.
| 구분 | 기존 책꽂이 | 경사형 책꽂이 |
|---|---|---|
| 책 배열 | 수직 방향 | 이용자 시선 방향으로 기울어진 구조 |
| 책 제목 확인 | 맨 아래 칸에서는 자세를 깊이 낮춰야 함 | 자세를 덜 낮추고 확인 가능 |
| 청구기호 식별 | 아래쪽 책등 정보 확인이 불편함 | 책등 정보의 식별 편의 개선 |
| 책 꺼내기 | 자세를 낮춰 꺼내야 함 | 기존보다 편리하게 이용 가능 |
일반자료실 일부 서가에서 시범 운영
경사형 책꽂이는 충남도서관 일반자료실 전체가 아니라 일부 서가의 맨 아래 칸에 시범 설치됐다. 기존 서가를 활용하면서 아래쪽 책의 정보를 더 쉽게 살펴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자료실에서는 이용자들이 서가 사이를 오가며 제목과 청구기호를 차례로 확인한다. 이번에 개선된 구역에서는 맨 아래 칸의 책등이 위쪽을 향해 기울어져 있어 기존 수직형 서가와 구조적인 차이가 드러난다. 이용자가 책을 탐색하는 동선을 고려한 현장 중심의 조정이다.
자료 탐색 과정의 불편 완화
도서관에서 원하는 책을 찾으려면 책등의 제목뿐 아니라 분류와 위치를 나타내는 청구기호도 확인해야 한다. 맨 아래 칸에서는 이 정보가 낮은 위치에 놓여 있어 식별하기가 쉽지 않았다.
- 맨 아래 칸의 책 제목을 확인하기 어려웠던 점
- 청구기호를 읽기 위해 자세를 깊이 낮춰야 했던 점
- 여러 권을 비교할 때 허리를 반복해서 숙여야 했던 점
- 책을 살펴보고 꺼내는 과정이 번거로웠던 점
경사형 책꽂이는 이러한 불편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서가의 방향을 일부 조정해 이용자가 책등 정보를 보다 편한 자세로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도서관이 자료를 보관하는 공간을 넘어 누구나 편리하게 자료를 찾는 공간이 되도록 이용 환경을 세밀하게 손질한 사례다.
종합 만족도 조사로 의견 수렴
충남도서관은 2026년 11월 6일까지 종합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는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도서관 서비스와 이용 환경을 개선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 조사 기한 | 2026년 11월 6일 |
|---|---|
| 조사 주체 | 충남도서관 |
| 조사 목적 | 이용자 의견 수렴과 도서관 서비스 개선 |
충남도서관은 이번 시범 설치와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이용자의 요구를 살피고, 보다 편리하고 유연한 도서관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경사형 책꽂이 역시 실제 이용 과정에서 발견된 불편을 시설 개선으로 연결한 조치다.
작은 시설 변화가 높인 편의
충남도서관 관계자는 작은 변화가 이용자에게 큰 편리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용자 중심의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개선의 범위는 일반자료실 일부 서가의 맨 아래 칸이지만, 변화의 대상은 이용자가 책을 고를 때 매번 거치는 기본 동작이다. 아래쪽 책을 보기 위해 자세를 크게 낮추던 과정을 줄이고 책 제목과 청구기호에 더 쉽게 접근하도록 한 점이 핵심이다.
책꽂이의 각도를 바꾼 간결한 조정이 자료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함께 높이는 변화로 이어졌다. 충남도서관은 이용자의 목소리를 수렴하며 도민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독서 환경을 지속해서 개선할 계획이다.
문의 정보
경사형 책꽂이 시범 설치와 도서관 서비스에 관한 공개 문의처는 충남도서관 정보서비스과이며, 전화번호는 041-635-8062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