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공주로 떠나는 밤의 역사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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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공주로 떠나는 밤의 역사여행

100년 전 공주로 떠나는 밤의 역사여행

2026년 9월 4일부터 6일까지 충청남도 공주 왕도심 일원에서 열린 ‘2026 공주 국가유산야행’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1926 공주 낭만연회’를 주제로, 1926년 간행된 「공주시가도」 100주년을 기념하며 공주의 근대 국가유산과 역사적 공간을 야간에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행사 기간 동안 공주 왕도심 곳곳은 조명과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으며, 방문객들은 공연, 전시, 체험, 먹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100년 전 공주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특히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오래된 건물과 골목들이 야간 조명 아래 새로운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 주변에는 ‘2026 공주 국가유산야행’ 현수막이 걸려 축제의 시작을 알렸고, 안전요원들이 차량과 보행자의 동선을 관리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왔다. 행사 안내 부스에서는 리플릿을 배포해 주요 행사장 위치와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 방문객들이 효율적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야행 구역에서는 거리 곳곳에서 마술공연이 펼쳐져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되었다. 관람객과 가까운 거리에서 진행된 마술쇼는 아이들의 참여도 이끌어내며 활기찬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한 ‘천연 모기 벌레 퇴치제 만들기’, ‘석고 방향제 컬러링’, ‘근대 공주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체험 프로그램들은 야행을 따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어 걷는 재미를 더했다.

공주제일교회 기독교박물관은 이번 야행에서 특별히 개방되어, 붉은 벽돌과 아치형 창문이 인상적인 건물 내부를 둘러볼 수 있었다. 박물관에서는 공주제일교회의 역사와 선교사들의 교육, 의료 활동, 그리고 전국 최초 우유 보급소 운영에 관한 전시가 진행되어 근대 공주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었다.

박물관 앞에서는 ‘제일교회 우유보급소’ 체험 부스가 운영되어 어린이들이 퀴즈를 풀고 실제 우유를 받아가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전시와 체험이 연계된 이 프로그램은 역사 교육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제민천 주변에는 플리마켓이 조성되어 공주 특산물인 밤을 활용한 먹거리와 도자기,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들이 판매되었다. 해가 지면서 조명이 켜진 제민천은 한층 낭만적인 야경을 선사하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번 ‘2026 공주 국가유산야행’은 단순한 야간 축제를 넘어 공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었다. 공주의 옛 이야기와 현재의 왕도심 풍경이 어우러진 이번 행사는 지역의 문화유산을 새롭게 조명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행사 정보는 충청남도 공주시 제민천3길 일원에서 진행되었으며, 입장료는 무료이나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유료로 운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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