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이미정갤러리 임성호 기획전 무료 관람

공주 원도심의 조용한 미술 산책, 이미정갤러리 기획전
충남 공주시 원도심은 낮은 건물과 오래된 상점들이 조화를 이루며 한적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은 천천히 거리를 걸으며 소나무와 벤치가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 길목에 자리한 공주 미술관 이미정갤러리는 나무 마감 외벽과 검은색 간판으로 쉽게 눈에 띕니다. 2층 전시실로 올라가면 임성호 작가의 기획전 ‘계룡산 호랭이 놀다’가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임성호 작가의 ‘계룡산 호랭이 놀다’ 전시 개요
- 전시 기간: 2026년 9월 1일부터 9월 11일까지
- 관람 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 휴관일: 매주 월요일
- 입장료: 무료
전시장 내부는 흰 벽과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도자기, 그림, 동물 조형물이 여유롭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중앙에는 자갈을 둥글게 펼쳐 놓고 그 위에 작은 호랑이 조형물들이 놓여 있어, 마치 계룡산의 자연과 이야기를 실내로 옮겨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꽃과 나무, 호랑이가 섬세하게 표현된 둥근 항아리입니다. 표면의 무늬와 질감이 가까이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나며, 검은색 바탕의 길쭉한 항아리와 밝은 색의 둥근 항아리가 나란히 놓여 있어 서로 다른 형태와 색감이 대비를 이루며 작품의 개성을 돋보이게 합니다.
알록달록한 꽃무늬 항아리 옆에는 길게 뻗은 꼬리와 익살스러운 표정의 작은 호랑이 조형물이 자리해 관람객의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멈추게 합니다. 이 호랑이들은 무섭고 용맹한 모습이 아닌, 사람 곁에서 장난치며 뛰노는 친근한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또한, ‘파랑물고기’라는 제목의 액자에는 줄무늬 호랑이와 함께 작은 파란 물고기가 그려져 있어, 작품을 자세히 살펴야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벽면의 긴 선반에는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도자기 작품들이 일렬로 전시되어 있으며, 그 사이에 놓인 초록색 사과가 시선을 끕니다.
와인병과 잔, 하늘을 나는 새를 표현한 그림은 앞서 본 작품들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며, 창가에는 검은색과 붉은색 호랑이 두 마리가 초록색 사과와 함께 놓여 있어 소소하지만 완성도 높은 작품 세계를 보여줍니다.
붉은색과 초록색 사과 사이를 작은 호랑이가 걸어가는 듯한 작품은 전시의 마지막까지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계룡산 호랭이 놀다’ 전시는 아담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공주 이미정갤러리 방문 안내
이미정갤러리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작품과 가까이에서 조용히 감상하기 좋은 미술관입니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공주 원도심이나 제민천 산책 중 부담 없이 들르기 좋습니다. 공주에서 특별한 주말 나들이나 데이트 장소를 찾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공간입니다.
위치: 충청남도 공주시 감영길 12-1
